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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1월 경상수지, 45.2억 달러 적자…"사상 최대"

[ 해외여행 늘고 반도체 수출 줄고 ]

올 들어 인천국제공항은 연일 출국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 김성용 ㅣ 서울 서대문구 : 코로나 기간 동안에는 좀 조심해야 하기도 했었고, 그래 서 거의 한번도 여행을 가지 않았어서. 기왕 놀러갈 거 해외로 나가서 놀러 가는 게 좋지 않을까… ]

[ 1월 여행수지 14억 9천 만 달러 '적자' ]

코로나로 줄었던 해외 여행객이 다시 급증하면서, 지난 1월 여행수지는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14억 9천 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서비스수지 적자 폭은 한 달 전보다 두 배 넘게 커졌습니다.

더 큰 문제는 상품수지입니다.

[ 1월 상품수지 74억 6천 만 달러 적자 ]

한 달 동안 수입, 수출을 얼마나 했는지 보여주는 상품수지는 74억 6천 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 반도체 성적 부진·중국 수출 30% 넘게 줄어 ]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성적이 부진했고,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30% 넘게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1월 경상수지는 45억 2천 만 달러, 한국 돈으로 약 5조 9천6백 억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한 달 만에 다시 적자 전환이자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0년 1월 이후 최대 적자 규모입니다.

한국은행은 1월이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2월은 무역적자가 줄면서 경상수지도 나아질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 "세계 경제 둔화 지속…당장 개선 쉽지 않아" ]

하지만 세계 경제 둔화세가 지속되고, 반도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특성상 당장 지표가 개선되긴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김대종ㅣ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쉽게 경상수지 흑자가 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반도체가 정상화되지 않는 이상은 어렵고. 전체 수출의 60%가 중국인데, 중국에서 수요가 회복이 돼야 합니다. ]

정부는 글로벌 경기 회복과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시점과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SBS 조윤하입니다.

( 취재 : 조윤하 / 영상취재 : 강동철 / 영상편집 : 김호진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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