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선 한국 야구대표팀 이강철 감독이 한일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기죽지 말고, 자책하지 말자"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 감독은 오늘(10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일본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기죽지 말고, 우울해하지도 말고, 특히 자책하지 말자. 앞으로 경기 더 남았으니까 한 경기 한 경기 잘해 나가자'고 보냈다"며 문자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한국대표팀은 대진이 발표됐을 때부터 호주전 필승을 목표로 대회를 준비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연거푸 등장해 7-8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백호(kt wiz)가 대타로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 하다가 아웃되는 일까지 벌어져 엄청난 여론의 화살을 맞았습니다.
한편, 이 감독은 강백호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질문은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 앞으로 경기해야 할 선수를 거론하는 것도 좋지 않은 듯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날 강백호는 7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합니다.
한국은 오늘 일본이 자랑하는 투수 다루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선발 투수로 상대해야 합니다.
이 감독은 "모든 선수는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 들어갈 것"이라며 "자세한 건 말씀 못 드리지만, (공략을 위해) 생각한 건 있다. 최대한 잘 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