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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앞둔 구리야마 일본 감독 "모든 투수 쓰며 총력"

한국전 앞둔 구리야마 일본 감독 "모든 투수 쓰며 총력"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한국과의 경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구리야마 감독은 오늘(10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조별리그 한국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내일을 생각하지 않고 모든 투수를 다 써서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 그 정도로 총력을 다할 것이고,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일본은 한국과 조별리그 맞대결을 이번 대회 최대 고비로 삼고 준비해 왔습니다.

입장권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직접 시구자로 나설 만큼 국가 차원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어제 호주전에서 패해 벼랑에 몰린 한국은 일본을 반드시 잡아야 1라운드 통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강철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총력전을 선언하자 구리야마 감독도 같은 방식으로 맞불을 놓은 셈입니다.

구리야마 감독은 "한국과 경기는 정신력과 정신력이 맞붙는 치열한 경기"라고 규정하고 "작년 한국에 가서 주력 선수를 시찰했는데 좋은 선수가 많더라. 우리가 가진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본은 한 수 위라는 평가에도 국제 대회에서 한국을 만나 고전해 왔습니다.

이를 알고 있는 구리야마 감독은 "모든 걸 쏟아붓고 대결할 수밖에 없다. 강점을 앞세워 싸울 수밖에 없다"고 전의를 다졌습니다.

이어 "지금은 50대 50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이기는 것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한국은 김광현(SSG 랜더스), 일본은 다루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나섭니다.

구리야마 감독은 "다루빗슈는 '이렇게 해달라'고 말할 필요가 없는 세계 정상급 투수"라며 "책임이 막중하지만, 경험이 풍부해서 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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