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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부터 '일타스캔들'까지…촬영 명소로 뜨는 청주

<앵커>

최근 청주시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청주시의 적극적인 유치 전략 때문인데요. 촬영지에 사람들이 몰리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적지를 않습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기자>

빨간 벽돌 건물에 흰색 글자로 쓰여진 간판.

최근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일타 스캔들' 속 등장하는 반찬가게입니다.

드라마 설정상 반찬가게 위치는 서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실제 촬영지는 청주 운천동에 있는 한 카페를 개조해 만들었습니다.

[심규안/충북 청주시 운천동 : 밥 먹으러 나왔는데 여기가 드라마에도 나오고 주변도 볼 겸 나왔어요.]

촬영 세트장을 보기 위해 운리단길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주변 상점들의 매출도 덩달아 늘었습니다.

[배상아/충북 운천동 상인 : 건너편에 아무래도 촬영지다 보니까 손님들이 많이 오시고 상권도 한 3배나 늘어난 것 같아요.]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영화 '20세기 소녀'도 청주에서 촬영됐는데 청주가 이렇게 촬영지로 각광받는 중심에는 지난 2017년 출범한 청주 영상위원회가 있습니다.

지난 7년 동안 청주시 영상위원회 로케이션 지원을 통해 청주에서 촬영된 드라마와 영화는 '우리들의 블루스', '헤어질 결심' 등 235편에 이릅니다.

인센티브 지원 사업의 경우 2021년에는 12편에 2억 5천만 원, 지난해에는 8편에 2억 5천여만 원이 지원됐습니다.

[이근규/청주시 영상위원회 : 평균적으로 지금 40편 정도의 작품 지원을 해 주고 있고요. 올해도 한 50여 편 정도의 작품을 지원할 예정을 하고 있고….]

영화나 드라마 촬영은 단순한 화젯거리를 넘어 경제적 파급효과도 큽니다.

직접적인 관광객 유치와 함께 배우와 스태프를 포함해 최소 70~80명이 쓰고 가는 금액이 적지를 않기 때문입니다.

청주시는 단순 장소 지원이 아닌 극 중에서도 청주시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제작사와 긴밀하게 협의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성 CJB, 화면제공 : 스튜디오 드래곤·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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