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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벼랑 끝에 선 한일전

<앵커>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한일전이 잠시 뒤에 열립니다. 어제(9일) 호주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터라 우리 대표팀은 반드시 일본을 이겨야만 8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됐는데요. '일본 킬러'로 불렸던 베테랑 김광현 투수가,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다르빗슈와 선발 맞대결을 펼칩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호주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우리 팀은 한일전마저 진다면 1라운드 탈락이 사실상 확정됩니다.

반대로 일본을 잡으면 일본과 호주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조 1위 혹은 2위로 8강에 오를 가능성이 살아납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일본에 뒤지지만, 한국 야구는 예전에도 여러 차례 전력 차를 극복하고 승리를 따낸 역사가 있습니다.

2006년과 2009년 WBC,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그리고 2015년 프리미어 12에서 열세라는 예상을 깨고 일본을 꺾었습니다.

오늘 선발은 역대 한일전에 3차례 등판한 베테랑 김광현 투수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경험도 있는 특급 좌완 김광현이 오타니, 무라카미, 요시다 등 왼손 타자 위주인 상대 중심타선을 잘 봉쇄한다면 이변이 가능합니다.

일본 선발은 메이저리그 통산 95승의 슈퍼스타 다르빗슈인데, 세계적인 투수지만 약점도 있습니다.

최근 4시즌 동안 빅리그에서 네 번째로 많은 도루 57개를 허용할 정도로 투구 동작이 느려, 에드먼과 김하성, 김혜성, 박해민, 최지훈 등 빠른 주자들이 출루만 하면 충분히 도루를 노릴 수 있습니다.

특히 에드먼은 빅리그에서 다르빗슈를 상대로 16타수 6안타, 타율 3할 7푼 5리를 기록할 정도로 강했습니다.

[박건우/WBC 대표팀 외야수 : 무조건 (한일전) 이기는 거밖에 없으니까, 이겨야 될 거 같습니다. 꼭 이길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배수진을 친 대표팀은 오늘 벼랑 끝 한일전에 모든 것을 겁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윤 형,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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