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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사상 첫 3연임…"반대 단 1표도 없어"

<앵커>

시진핑 중국 주석이 국가 주석으로 세 번째 선출됐습니다. 한 사람이 세 번 연속 국가 주석직에 오른 건 중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인데, 투표 결과는 반대가 단 1표도 없는 만장일치였습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중국 전역에서 온 인민 대표들이 모였습니다.

우리의 국회 격으로, 시진핑 주석의 국가 주석직 3 연임에 대한 찬반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결과는 2,952명 전원 찬성.

반대표도, 기권표도 없었습니다.

[유효표 2,952표 중 중화인민공화국 국가 주석 시진핑 후보에 대한 찬성은 2,952표입니다.]

이어진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선거에서도 시진핑 주석은 만장일치로 선출됐습니다.

무기명 투표 방식이었지만 기표소가 별도 설치되지 않은 데다, 반대, 기권의 경우에만 기표하고 찬성은 아무런 표시도 하지 않도록 해 사실상 공개 투표나 다름없었습니다.

이로써, 시 주석의 임기는 5년이 더 늘었는데, 국가 주석을 3 연임한 것은 1949년 중화민민공화국 건국 이후 시 주석이 처음입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2018년 헌법 개정을 통해 국가 주석직 3 연임 제한 규정을 없애, 시 주석 장기 집권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공산당 총서기에 오른 시 주석은 이번에 국가 주석에도 선출됨에 따라 당과 국가, 군을 모두 이끌게 됐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을 위해) 분투하겠습니다. 선서인, 시진핑.]

외신들은 시 주석이 종신 집권까지 할 수 있는 강력한 권력을 확보했지만 경제 회복과 같은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미·중 갈등은 더 격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병직, 영상출처 : 홍콩 봉황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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