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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 수사 힘들어해, 나 때문 아니야"…검찰 비판한 이재명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숨진 전 씨가 사냥하듯 압박 수사한 검찰 때문에 매우 힘들어했다며 검찰의 미친 칼날을 용서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주변 사람들의 연쇄 죽음이 섬뜩하다며 대표직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빈소를 찾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 예정된 조문 시간은 낮 1시쯤이었지만 3시간 넘게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족 측에서 조문을 거부하고 있어서 이 대표는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민주당 측은 현재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믿을 수 없는 부고"라며 전 씨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 자랑스러운 공직 생활 성과들이 검찰의 조작 앞에 부정당하고, 지속적인 압박 수사로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검찰 특수부 수사는 마치 사냥과 같아서, 자신과 인연을 맺은 모든 사람과 그 주변인들까지 먼지털기식으로 탈탈 털리며 '사실 조작'과 '증거 만들기'로 결국 극단적 선택에 내몰리고 있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재명 :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입니까? 그야말로 광기입니다! 광기!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애도를 표하면서도 이 대표를 겨냥해 대표직 사퇴를 고민해야 할 거라고 압박했습니다.

[김기현 : 이재명 대표를 둘러싸고 있는 죽음의 그림자가 연속되고 있어서 섬뜩한 느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 대표로서 과연 직무 수행하는 게 적합한지에 대한 많은 심사숙고가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민주당을 향해선 이 대표 주변의 끔찍한 연쇄 죽음 앞에 진상조사라도 하자고 외친 적 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양두원,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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