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2월의 선수' 후보 선정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이재성(마인츠)처럼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도 그리스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엘라다 '이달의 선수' 후보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림피아코스 구단은 9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황인범을 포함한 7명 가운데 '2월의 선수'를 뽑는 팬 투표가 10일까지 진행된다고 전했습니다.

황인범은 게오르기오스 쿠치아스(볼로스), 알베르토 브리뇰리, 게오르기오스 리아바스(이상 파나티나이코스), 존 토랄(OFI 크레타), 스베르리 잉기 잉가손(PAOK), 파나요티스 친토나스(지안니나)와 수상을 겨룹니다.

올림피아코스는 2월 리그 4경기에서 2승 2무를 거뒀는데, 황인범은 한 경기를 빼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습니다.

77분을 소화한 지난달 14일 22라운드 파네톨리코스와 경기에서는 팀의 6대 1 대승에 일조했습니다.

당시 황인범은 이미 스코어가 5대 1이 돼 사실상 승부가 정해진 후반 32분 그라운드를 떠났습니다.

지난달 20일 라미아와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도 황인범은 3대 0 완승을 이끌었는데, 당시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풋몹은 황인범에게 8.4의 평점을 줬습니다.

이는 수비수 라몬(8.5) 다음으로 높은 점수였습니다.

올림피아코스(15승 8무 2패·승점 53)는 이 기간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려 3위가 됐습니다.

선두 AEK 아테네(19승 2무 4패·승점 59), 2위 파나티나이코스(18승 4무 3패·승점 58)와 승점 차도 좁혔습니다.

앞서 '1월의 선수'는 황인범의 팀 동료인 세드리크 바캄부에게 돌아갔습니다.

한편, 국가대표팀에서 황인범과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추는 이재성도 독일 프로축구 '2월의 선수' 후보 6명에 포함됐습니다.

이재성은 2월 한 달 동안 열린 마인츠의 리그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사진=올림피아코스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