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 주애와 화력 훈련 참관…남한 비행장 겨냥

<앵커>

북한이 어제(9일) 저녁 김정은 총비서 참관하에 남한 비행장을 겨냥한 화력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훈련이었는데, 김정은의 딸도 동행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어제 서부전선 화성포병부대의 화력 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총비서가 서부전선에서 적들의 작전비행장을 담당하는 부대의 실전 대응 태세를 판정 검열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화력 습격 중대가 적의 작전비행장을 가상해 설정한 서해상의 목표수역에 일제사격을 가해 실전 대응 능력을 과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이 남한의 비행장을 겨냥해 실시된 미사일 발사훈련이었다는 뜻입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신형전술유도탄이 동시에 적어도 6기 발사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의 훈련 참관에는 딸 주애도 동행했습니다.

김정은은 적들에게 언제든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저녁 6시 20분쯤, 남포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에 반발하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