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사건 재판이 이번 달 29일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부정처사후수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 전 실장의 재판 준비 절차를 마치고 첫 공판 기일을 이달 29일로 지정했습니다.
검찰은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제일 먼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전 실장의 변호인은 "(회계사 정영학 씨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이 이 사건을 포함해 대장동 본류 사건 등 여타 사건의 출발점"이라며 "당사자들의 신빙성 문제 등을 심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녹취록을 청취하는 절차를 먼저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습니다.
재판부는 "의견을 주시면 검토해 보겠다"면서도 "기소된 핵심 쟁점에 관한 심리에만 집중하면 좋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정 전 실장은 대장동 개발 민간 사업자들에게 특혜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민간 업자의 보통주 지분 중 24.5%(공통비 공제 후 428억 원)를 나누기로 약속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