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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백억정원' 조선홍매화 11∼12일 절정

신안 '백억정원' 조선홍매화 11∼12일 절정
축구장 5개를 합한 면적의 바닷가 정원인 전남 신안군 임자도 백억원(百億園) 정원의 조선홍매화가 이번 주말인 11~12일 만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50년 된 홍매화 400그루는 지난달 말 하나둘씩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해 오늘(10일) 현재 90% 가까이 개화했습니다.

백억정은 조선 홍매화꽃이 절정에 이르면서 붉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홍매화 나무 형태도 인생의 부침·군자의 기개 절조를 부여받은 듯 굽고 솟음, 반전의 모습이 고고하고 눈이 부실 정도로 우아하다고 군은 전했습니다.

조선홍매화길 (사진=신안군 제공, 연합뉴스)

군은 나무들의 가치가 100억 원은 족히 된다는 뜻에서 홍매화 정원 이름을 '백억원'(百億園)으로 지었습니다.

이 홍매화는 1주당 2천만 원에서 4천만 원으로 평가됐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신안군은 임자도를 홍매화의 섬으로 선포하고 매화 정원을 조성했는데, 19세기 조선의 화가 우봉 조희룡 선생의 매화도에서 착안했습니다.

1851년부터 3년간 임자도에서 귀양살이했던 우봉 선생은 조선에서 제일가는 매화도('매화서옥도')를 그렸다는 평가를 받은 인물입니다.

매화서옥도는 매화 그림의 백미로 매화의 향기와 꽃이 바다와 같은 풍경으로 펼쳐져 있다고 합니다.

(사진=신안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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