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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최강 쿠바, 2연패 탈락 위기…이탈리아에 무릎

아마 최강 쿠바, 2연패 탈락 위기…이탈리아에 무릎
▲ 아웃 카운트 잡는 이탈리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WBC에서 마이크 피아자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가 '아마야구 최강' 쿠바를 탈락 위기에 몰아넣었습니다.

이탈리아는 타이완 타이중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열린 본선 1라운드 A조 쿠바와 경기에서 10회 승부치기 끝에 6대3으로 승리했습니다.

이탈리아는 첫 경기에서 난적 쿠바를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습니다.

반면 전날 네덜란드에 역습당한 쿠바는 이탈리아에 패하면서 A조 최하위로 떨어졌습니다.

2연패를 당한 쿠바는 남은 타이완, 파나마전을 모두 이긴 뒤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A조는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해 B조 1, 2위 팀과 4강 티켓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칩니다.

이탈리아는 0-0으로 맞선 6회초 공격 때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살 프렐릭, 비니 파스퀀티노, 도미닉 플레처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브렛 설리번이 우익수 희생타를 쳐 첫 점수를 얻었습니다.

7회엔 상대 팀 수비 실수를 틈타 추가점을 기록했습니다.

1사 1루 기회에서 라운치 앵글이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마무리 투수인 좌완 리발 모이넬로를 공략해 좌측 대형 타구를 만들었습니 쿠바 좌익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는 이를 잡으려고 글러브를 쭉 뻗었고, 공이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적시 2루타로 이어졌습니다.

이탈리아도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7회말 한 점을 내줬고, 8회말 2사 2루 위기에서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2대2가 됐습니다.

그대로 정규이닝을 마친 양 팀은 무사 2루에서 공격을 펼치는 승부치기에 들어갔습니다.

이탈리아는 허를 찌르는 작전으로 흐름을 가져왔습니다.

타자 존 발렌틴은 기습적으로 페이크 번트 자세를 취했고, 상대 3루수가 전진 수비를 한 틈을 타 2루 주자가 3루 도루에 성공했습니다.

상대 팀 배터리를 흔들며 무사 3루 기회를 잡은 이탈리아는 발렌틴의 중전 적시타로 한점을 뽑았습니다.

이탈리아는 플레처의 적시타로 4-2로 달아난 뒤 볼넷과 상대 팀 폭투로 2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니키 로페즈의 싹쓸이 중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플레처는 연장전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습니다.

쿠바는 모이넬로, 라이델 마르티네스 등 주축 불펜을 모두 소진하고도 패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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