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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제무대서 북한 미사일 경종…IAEA서도 "전례 없어"

정부, 국제무대서 북한 미사일 경종…IAEA서도 "전례 없어"
▲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 이사회 회의장 모습

우리 정부가 갈수록 빈도와 강도를 더해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 위협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국제무대에서 연이어 내고 있습니다.

함상욱 주 오스트리아 대사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 이사회 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규모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176개 회원국이 속한 IAEA는 정기 이사회를 통해 핵 검증·사찰, 원자력 안전, 핵안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등 분야별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의사결정을 합니다.

현재 이사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35개국이 있습니다.

함 대사는 7차 핵실험 준비를 비롯한 북한의 핵 프로그램 가동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핵확산금지조약과 IAEA의 안전조치 이행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IAEA 회원국들 앞에서 북핵 문제를 다루면서 북한의 '전례 없는' 미사일 발사 규모를 함께 거론한 것은 도발의 심각성을 국제사회에 주지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횟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8발을 포함해 70발가량으로, 이전 연간 최다 기록인 2019년의 27발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런 상황을 국제회의에서 지속해서 공론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1월 말 윤성미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유엔 군축회의에서 "북한이 작년에만 7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한반도와 주변의 평화·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에서 화상연설을 통해 "북한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등에 자원이 전용되면서 극심한 경제난과 영양실조 등이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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