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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극초음속 미사일 동원 대규모 공습…6명 사망 · 곳곳 정전

러, 극초음속 미사일 동원 대규모 공습…6명 사망 · 곳곳 정전
▲ 러시아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이 뿜어내는 화염

러시아가 오늘(9일)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함해 90발에 가까운 미사일과 자폭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각지에 대규모 공습을 벌였습니다.

지난달 16일 이후 약 3주 만의 전국적 공습입니다.

AP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전역에서는 5시간 넘게 공습 사이렌이 이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6기를 포함한 미사일 81기, 자폭 드론 8기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은 수도 키이우와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를 포함해 10개 지역의 에너지 기반 시설이 주요 목표였습니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순항 미사일 34기, 자폭 드론 4기를 요격했으나, 나머지 미사일들로 인해 서부 르비우에서 5명, 남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에서 1명이 사망했습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키이우에서 최소 2명이 다쳤고, 도시의 40% 지역에서 난방이 중단됐다고 전했습니다.

올레 시녜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하르키우시가 우크라이나 방공망으로는 막을 수 없는 S-300 탄도 미사일 15기의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유리 이흐나트 공군 대변인은 "이번은 매우 다양한 미사일을 섞어 쓴 최초의 대규모 공격이었다. 이전까지 이런 공격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공습으로 주요 에너지 시설이 피해를 보면서 러시아가 점령 중인 자포리자 원전의 운영을 위한 전력 공급도 차단됐습니다.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전력 공급이 끊긴 건 이번이 6번째입니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 에네르고아톰은 자포리자 원전에서 비상용 디젤 발전기가 가동 중으로, 디젤유 열흘치가 확보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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