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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었다던 OLED TV, 10년 만에 다시…왜?

<앵커>

우리 가전 TV 업계에서 오랜 디스플레이 경쟁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OLED는 만들지 않겠다던 삼성이 10년 만에 신제품을 내놨고, LG는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왜 디스플레이를 놓고 맞대결하는지, 소비자에게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자 스스로 빛을 내는 OLED, 뒤에서 빛을 쏴주는 백라이트 방식의 LCD, 뭐가 더 좋은지는 TV 업계의 대결 주제였습니다.

LG는 얇고 선명한 화질 대신 잔상 현상과 비싼 가격이 단점인 OLED를 밀어왔고, 삼성은 QLED라는 이름을 내건 LCD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시장 판매 1위를 달성했습니다.

그런데 오늘(9일) 삼성전자는 신제품으로 OLED TV를 내놨습니다.

2013년 OLED TV를 내놨지만 수율 문제로 사업을 접고, 이후 영원히 만들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입장을 바꾼 겁니다.

전체 TV 시장이 정체되는 상황에서 프리미엄 시장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OLED의 점유율이 40% 이상으로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TV용 OLED 패널 출하량은 2027년까지 연평균 11.6% 성장할 걸로 전망됩니다.

[백선필/LG전자 HE상품기획담당 상무 : 전 세계 프리미엄 시장이 OLED로 재편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또 휘어지거나 투명한,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도 OLED 시장 전망을 좋게 보는 이유입니다.

[권오경/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 앞으로 한 10년. 우리가 이제 우위에 좀 있지만 그거 넘어가면 아마 잡아먹힐 수도 있다. 그래서 긴장감을 가지고 우리가 격차를 더 벌리는 노력을 하자 하는 거죠.]

양대 TV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면서, 상대적으로 고가였던 OLED TV 가격은 다소 떨어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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