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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엄중한 정세"…조용히 넘긴 '당선 1년'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9일)로 당선 1년을 맞았습니다. 별다른 행사 없이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 일정으로 대신했는데, 당선 이후 1년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과제를 한상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당선 1주년 행사 없이 윤석열 대통령은 참모들과 함께 경제 현장을 찾았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투자한 석유화학 생산시설 기공식 참석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 : 외국인 투자 기업들이 한국에서 마음껏 경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역 경제인들과 만남, 수출 현장 점검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당선 1주년 행사를 생략한 이유를 대통령실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김은혜/대통령실 홍보수석 : 자축을 하기에는 대한민국이 처한 주변 정세와 경제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그 방편으로 강제동원 배상 해법을 선제적으로 내놓았습니다.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해외 투자 유치에 힘을 썼고,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을 강조하며 노조의 불투명한 회계와 건설현장 폭력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야당과 협치와 소통, 인사 측면에서는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취임 후 제1야당 대표와 단 한 차례도 면담하지 않았고, 출근길 기자 문답도 지난해 11월 이후 중단됐습니다.

검찰 편중 인사와 부실했던 인사 검증, 159명이 희생된 이태원 참사에 정무직 고위 공무원 누구도 책임지지 않은 걸 두고 비판적 시각도 많습니다.

[윤태곤/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당선 1년이 됐으면 집권 세력 전체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인력 풀을 확장할 수 있는 흐름이 보여야 되는데, 아직까지 그러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실은 5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검토 중인데, 소통 방식에도 변화를 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주 범·최준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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