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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 단합' 강조했지만…'이준석계'는 빼고

<앵커>

어제(8일) 선출된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김기현 당 대표는 민생과 단합을 강조했는데, 새 지도부는 첫날부터 이준석 전 대표와, 그 가까운 사람들을 향해서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김학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나선 김기현 대표.

취임 첫날 정부·여당의 '민생 중심' 기조를 강조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정치는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입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졌던 네거티브 공방을 의식한 듯 당내 단합을 당부했습니다.

경쟁자였던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후보와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이른 시일 안에 만나 협업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앞으로 당을 위해서 잘 협조해 나갔으면 좋겠다' 제가 제안의 말씀을 드렸는데, 공감을 표시해 주셨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당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당 대표는 단합을 강조했지만, 최고위원들은 유독 '친이준석계'를 향해 불편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장예찬/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이 전 대표의 반성이나 성찰 여부에 따라 함께할지 말지 이야기를 하는 거지….]

"실제로 선수로 뛰어든 훌리건들 아니냐",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넘어선 비난 메시지들이 나타났다", "전당대회 기간 내부 총질만 했다" 등 거센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약 53%의 득표로 과반의 지지를 얻었지만, 김 대표를 찍지 않은 당원 투표자도 47%나 됩니다.

총선 승리를 목표로 내세우기에 앞서 당 내부 분열 통합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찬수,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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