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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위대, 유사시 대비 혈액 비축 추진…"25만 명 채혈"

일본 자위대, 유사시 대비 혈액 비축 추진…"25만 명 채혈"
▲ 일본 육상자위대 훈련

일본 방위성이 유사시에 대비해 자위대원 치료에 필요한 혈액제제의 제조와 비축을 추진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오늘(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자위대는 약 25만 명을 대상으로 채혈한 뒤 확보한 혈액을 바탕으로 혈액제제를 만들고, 규슈 남부에서 대만 인근까지 이어진 난세이 제도 등지에 냉동고를 신설해 10년간 보관할 방침입니다.

혈액제제는 혈액을 성분별로 분리한 뒤 제조한 의약품을 뜻합니다.

자위대는 지금까지 일본 적십자사로부터 혈액제제를 조달해 왔는데, 적십자사와 거래는 앞으로도 계속할 방침입니다.

일본 정부는 혈액제제 제조 기자재와 전용 냉동고 구매 등을 위해 2023년도 예산안에 관련 비용 약 9천만 엔(약 8억 7천만 원)을 책정했습니다.

요미우리는 "혈액제제는 부상자 치료와 직결되는 약품으로, 대만 유사시에는 난세이 제도로 혈액제제를 수송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혈액제제 확보는 전투 지속 능력 강화와 연결된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혈액제제 제조와 비축이 정상 궤도에 오르면 재해 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방위성은 자위대 치료 체제 개선을 위해 최대 8명을 동시에 이송할 수 있는 대형 구급차 약 40대도 구입할 계획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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