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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진출 빨간불 켜진 대표팀…내일 일본과 운명의 2차전

<앵커>

우리나라 야구대표팀의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8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1차전에서 한 수 아래로 꼽히던 호주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언더핸드 고영표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우리 대표팀은 5회 초까지 2점을 내주며 끌려갔습니다.

4이닝 동안 단 한 명도 진루하지 못했던 대표팀은 5회 말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부진했던 양의지가 투아웃 1, 2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아치를 그렸습니다.

6회에는 4번 타자 박병호의 홈런이 될 뻔한 2루타로 4대 2로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7회 초 김원중이 호주 글렌디닝에게 3점 홈런을 내줘 다시 5대 4로 역전을 당했습니다.

동점을 노리던 대표팀은 7회 말 강백호의 어처구니없는 플레이로 땅을 쳤습니다.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다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지며 태그 아웃되고 말았습니다.

다음 타자 양의지가 안타를 쳤기에 아쉬움은 더 컸습니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대표팀은 8회에도 양현종이 퍼킨스에게 3점 아치를 얻어맞아 8대 4까지 뒤졌습니다.

패색이 짙어진 대표팀은 8회 말 3연속 볼넷을 얻으면서 노아웃 만루를 만들었습니다.

이 기회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내야 땅볼 2개로 8대 7까지 따라붙었지만, 투아웃 만루에서 나성범이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는 선두 타자 에드먼이 좌전안타를 쳤지만 후속타 불발로 끝내 8대 7 한 점 차로 졌습니다.

이로써 우리 대표팀은 최근 3번의 대회에서 모두 첫 경기에서 패배하는 징크스를 이어갔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대표팀은 내일(10일) 저녁 7시 최강으로 평가되는 일본과 운명의 2차전을 치릅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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