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홀덤펍 가장' 불법도박장 집중단속…12명 검거

서울 은평구의 한 홀덤펍에서 경찰이 테이블 위에 놓인 칩을 압수합니다.

가게 안 한쪽 편엔 더 많은 칩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이 홀덤펍이 카드 게임장 형태로 운영되는 불법 도박장이라고 보고 경찰이 내부를 압수수색하는 모습입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어제 현장에서 도박 칩 2천 5백 개와 현금 861만 원, 매출·환전 장부 등을 확보했습니다.

환전책과 딜러, 종업원, 손님 등 모두 12명은 도박개장과 도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불특정 다수 손님을 모집하고, 현금을 칩으로 바꿔 게임을 진행한 뒤 다시 칩을 현금으로 환전해주는 방법으로 도박장이 운영돼 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중독성 범죄의 일환인 불법도박의 사회문제화를 막기 위해 보드게임 카페나 합법 홀덤펍을 가장한 불법 도박장에 대해 지난 2일부터 한달 동안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불법도박 수사 과정에서 조직적 운영 정황이나 조폭 개입 등이 확인되면 범죄단체 조직 혐의도 적용할 방침입니다.

SBS 박하정입니다.

( 취재 : 박하정 / 영상편집 : 원형희 / 화면제공: 서울경찰청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