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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 선발 예상 못 해"…허 찔린 호주 야구 대표팀

"고영표 선발 예상 못 해"…허 찔린 호주 야구 대표팀
▲ 호주 대표팀 잭 올로클린과 데이브 닐슨 감독

데이브 닐슨 호주 야구대표팀 감독이 한국 야구대표팀의 '잠수함 투수' 고영표의 호주전 등판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닐슨 감독은 오늘(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B조 한국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선발 투수를 (우리 예상과 다른 선수로) 바꾼 걸 놀라지 않았다"면서 "그게 한국의 일관적인 전략"이라고 했습니다.

WBC 대회 규정에 따르면, 경기 선발 투수는 전날 오후 9시까지 대회 측에 제출하면 됩니다.

이에 맞춰 한국 야구대표팀은 고영표가 호주전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통보했습니다.

반면 호주 대표팀은 어제 낮에 열린 B조 출전국 기자회견에서 왼손 투수 잭 올로클린이 한국전 선발이라고 미리 발표했습니다.

닐슨 감독은 "(고영표 선발 등판을 통보받은) 시간이 너무 늦었다. 한국 팀은 그런 식으로 (선발을 늦게 발표)하면 이득을 얻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생각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의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호주 선발 올로클린 역시 우리 대표팀이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예상한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닐슨 감독은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고, 올로클린이 적임자라는 직감이 들었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여러 면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고 한국 타자들을 상대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선발 투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국은 왼손 선발 올로클린을 겨냥해 좌타자 강백호를 선발 라인업에서 빼고, 대신 우타자 박건우를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넣었습니다.

좌타자 김현수가 평가전 2경기에서 4번 타자 자리를 지킨 것과는 달리, 우타자 박병호가 4번 타자로 나섭니다.

그러나 닐슨 감독은 올로클린을 길게 끌고 갈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최소 3 타자를 상대할 것이다. 만약 잘 던진다면 4번 타자까지 상대하고 교체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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