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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전 방심 말고, 한일전 주눅 들지 말라"

<앵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이 오늘(9일) 호주전을 시작으로 4강 도전에 나서는데요. 2006년 첫 대회 4강 신화를 이끈 '국민 타자' 이승엽 두산 감독이 후배들에게 덕담과 조언을 전했습니다.

전영민 기잡니다.


<기자>

일본야구의 심장 도쿄돔에서 일본을 상대로 쏘아 올린 짜릿한 역전 홈런, 메이저리그 다승왕 돈트렐 윌리스를 무너뜨린 한 방까지, 국민 타자 이승엽은 2006년 WBC에서 홈런 5개로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르며 4강 신화에 앞장섰습니다.

[이승엽/두산 베어스 감독 : (그때 기억이) 생생히 나고요. 악착같이 포기하지 않고 잘했는데 결과가 났었습니다.]

이 감독은 8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호주전을 앞둔 후배들에게 절대 방심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승엽/두산 베어스 감독 :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이기고 있더라도 방심하지 않는 그런 플레이를 당부하고 싶습니다.]

오타니, 다르빗슈 등 스타 군단과 도쿄돔에서 맞붙는 내일 한일전에서는 위축될 필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승엽/두산 베어스 감독 : 거의 99%가 일본 팀을 응원하는 팬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눅 들지 말고, 의외로 저희가 선취점을 올린다면 분명히 당황하는 쪽은 일본 팀일 겁니다.]

두산 제자인 곽빈 투수에게 '팔 빠지게 던지고 오라"고 했을 정도로 태극마크의 무게를 강조했습니다.

[이승엽/두산 베어스 감독 : 당연한 거 아닌가요. 지금은 대한민국의 곽빈 선수입니다.]

국제대회에서 유난히 8회에 짜릿한 장면을 많이 연출해 '약속의 8회'라는 말을 만든 이 감독은, 대표팀의 선전을 이렇게 응원했습니다.

[이승엽/두산 베어스 감독 : 약속의 8회까지 안 왔으면 좋겠네요. 빨리 초반에 점수를 좀 많이 내서 국민들도 편하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장운석·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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