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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에 반가운 소나기…"오전 중 확실히 불길 잡힐 것"

<앵커>

어제(8일) 경남 합천에서 난 산불이 지금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오전 중엔 불길을 잡는 걸 목표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조금 전 산불 현장엔 반가운 소나기도 내렸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편광현 기자, 다행히 불이 많이 꺼진 것 같네요?

<기자>

저는 지금 합천에 있는 산불 지휘 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 6시 기준 진화율이 92%까지 올랐는데, 30분 전 갑자기 소나기까지 내리면서 오늘 오전엔 확실히 불길이 잡힐 걸로 전망됩니다.

어제까지 이곳에서도 보이던 불길이 지금은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아직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는 않아서 매캐한 연기가 희미하게 남아 있습니다.

아직도 불에 타는 구역은 모두 세 곳인데, 지금 보시는 지역, 저희 취재진이 촬영한 합천읍 상보림마을 근처 골짜기입니다.

민가에서 6백 미터 떨어진 곳으로 불길이 점점 꺼지고 있었습니다.

밤사이 바람이 많이 약해져서 특수진화인력 2백80여 명이 투입된 야간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조금 전엔 산불 진화 헬기 35대가 출동해 잔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앵커>

산불 원인은 좀 밝혀지긴 했습니까?

<기자>

아직은 어떻게 발생했는지 원인을 밝힐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산림 당국은 불이 다 꺼지면 정확한 피해 면적을 조사하고, 실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가해자 조사 등 원인 규명에 나설 방침입니다.

어제 대피했던 주민 2백여 명은 불이 완전히 꺼질 때까지 대피소인 마을회관에 머물 예정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 말까지를 '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산불 경보 단계도 주의에서 '경계'로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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