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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40여 년간의 음악 외길 인생…이광조 · 함춘호

<앵커>

7080을 대표하는 감성 발라드 가수와 대한민국 최고 기타리스트가 뭉쳐서 대중들에게 추억과 낭만의 무대를 선사합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9일)은, 40년 넘게 음악 외길 인생을 살아온 가수 이광조 씨 그리고 기타리스트 함춘호 씨와 함께하겠습니다.

Q. 지난해 함께한 앨범 발매 이어 공연도 한다고?

[이광조/가수 : 공연 같이하기로 됐어요. 그러니까 이번에 블루스퀘어라는 극장에서 저희들 45주년, 45주년은 조금 넘었지만 그거를, 코로나 때문에 여태까지 못했잖아요, 저희들이. 그래서 이번에 하기로 됐어요.]

Q. 8년 만의 단독 콘서트…소감은?

[이광조/가수 : 굉장히 고맙죠, 저로서는. 그런데 이제 추억을 같이 하자는 거죠. 추억을 같이 영위했던 사람들끼리 같이 한번 떠나보자는 거죠, 나들이를.]

Q. '올드앤뉴' 앨범…함춘호가 먼저 제안했다고? 

[함춘호/기타리스트 : 정말 고생했습니다. 정말로 고생했고요. 개인적으로 이광조라는 가수는 가지고 있는 악기가 너무 훌륭한 거예요. 그런데 우리 가요의 현실에는 한동안 잘 소비되다가 어느 정도의 유통기한이 지나고 나면 잊혀지잖아요. 너무 아까운 거예요. 그래서 정말 이광조라는 아티스트를 사랑했던 그런 분들에게 이 악기 소리를 다시 한번 들려주고 싶다. 그렇지만 어렵지 않은 노래로 한번 팬들과 함께 한번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으로 요청을 했는데 덥석 물더라고요. 고생했습니다. 그런데 만드는 과정에서는 참 어렵고 이걸 왜 했나 싶기도 했는데 결과는 너무 좋았고요. 그거를 들으시는 분들이 기다렸습니다라고 말씀을 해 주실 때 참 잘했구나라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Q. 오로지 기타 연주에만 의지해 노래…어땠나? 

[이광조/가수 : 굉장히 어려웠죠. 그러니까 이거를 옛날이랑 또 다르게 표현을 해야 되고. 그리고 혼자만 기타를 치기 때문에 어디다 기대야 될 데가 없더라고요. 그러니까 노래할 때. 그래서 굉장히 애먹었어요. 그래도 춘호 씨하고 같이 눈으로 이야기하는 게 굉장히 좋았어요. 옛날에 우리가 같이할 때처럼 눈으로만 얘기를 많이 했어요. 그러니까 기타 치고 나는 눈으로 노래하고.]

[함춘호/기타리스트 : 그런데 가장 대중들이 좋아하는 음악은 가장 단순한 음악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단순한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는 아티스트는 그렇게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대중들과 호흡을 잘하고 대중들의 느낌을 잘 알고 그리고 본인의 목소리, 악기도 훌륭한 그런 분들이 기타 하나 아니면 피아노 하나와 함께 그 결과물을 만들어 냈을 때 그런 것들을 대중들이 정말 사랑해 주시고 또 오래가더라고요. 이광조 선배님이 그런 분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이광조/가수 : 고맙습니다.]

Q. 기타 연주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함춘호/기타리스트 : 제가 기타 이전에 성악, 노래를 하고 싶어 가지고 멋모르고 성악이라는 전공을 택해서 노래를 아주 조금 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가수들의 호흡과 가사가 저는 귀에 잘 들어오더라고요. 녹음을 할 때 가수들이 노래를 해 주고 가사를 뱉어줄 때 그 호흡들을 같이 이해하면서 연주를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가수들이 더 저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이 편하고 그분들의 호흡을 잘 읽어주니까 또 저도 함께 편하고.]

Q. 두 사람은 언제 처음 만났는지? 

[함춘호/기타리스트 : 제가 19살 때 당시에는 무교동에 통기타로 연주를 할 수 있는 곳이 많았거든요. 어디서 만났냐 하면 한 평도 채 안 되는 DJ 박스 안에서. 그런데 정말 좋은 기타를 엉망으로 튜닝을 하고 있는 이광조 선배를 만나면서 저 사람은 기타는 최고인데 튜닝은 엉망이다. 그런데 무대에서 그 기타를 가지고 연주를 하는데 정말 멋지더라고요. 그래서 반하게 됐고 그 인연으로 저 선배님 하고 같이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마음을 갖고 시작을 했는데 그 시간들이 벌써 햇수로 40년 이상을 훌쩍 넘어버렸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함께 어떤 아티스트로 남고 싶으신지?
 
[이광조/가수 : 저는 디스코 하고 싶어요. 여러 가지 음악을 했는데 저희들이 대학교 다닐 때 디스코가 굉장히 유행을 했었잖아요. 그래서 그거야말로 진짜 신나게 만드는 그런 곡들인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는 어려운 생각 하지 않고 완전히 정말 디스코로 같이 그냥 놀고 싶어서.]

[함춘호/기타리스트 : 저는 음악을 하면서 그동안 가수분들의 뒤에서 연주자로서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은 우리 민족이 참 노래하는 거 좋아하는구나. 그중에서도 우리 이야기를 가사로 뿌려대고 멜로디를 붙인 것에 대한 감성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우리의 정서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을 기타 하나로도 앞으로도 잘 표현하고 싶습니다.]

(자료제공 : 아트버스터·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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