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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탕 싸움' 이어졌던 전당대회…내부 통합 가능할까

<앵커>

저희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따로 인터뷰도 했는데 그 내용은 잠시 뒤에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후보들 사이에 고발전이 벌어질 정도로 갈등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새로 뽑힌 당 대표 앞에는 이런 분열을 봉합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이어서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낙선 후보들은 김기현 대표를 돕겠다면서도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천하람/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한목소리만 강요하기보다는 다양한 목소리가 정말 공존할 수 있는 그런 국민의힘 만들어 주셔서….]

[황교안/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당 대표를 중심으로 우리 당을 회복하고, 정상화하고, 또 우리 국민들이 필요한 것들을 잘 소화할 수 있는….]

대통령실 행정관의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고발 전까지 벌인 안철수 후보는 별다른 반응 없이 전당대회장을 빠져나간 뒤 SNS를 통해 "당의 화합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윤심 논란에 유력 주자인 나경원 전 의원이 중도 하차하고, 대통령실이 안철수 후보를 직접 비판하면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막판 경선에 뛰어든 이준석 전 대표 측 천하람 후보가 기세를 올렸지만, 천 후보 포함, 이 전 대표가 지원한 다른 후보들 모두 고배를 마셨습니다.

새 지도부 앞에 놓인 가장 중요한 과제는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의 승리입니다.

총선 결과에 따라 국정 운영의 전략과 방향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당대회 내내 따라다닌 '친윤 대 비윤' 간 갈등을 해결하고 네거티브 공방 등으로 격해진 당내 분열을 봉합해야 합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확고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당을 대통합해서 원팀을 만들어서 내년 총선 압승으로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강조해온 연대와 포용, 탕평, 이른바 '연포탕'을 이뤄낼지가 김기현 호 성공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찬수,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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