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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 "도쿄를 벗어나 마이애미로 가는 게 목표"

이강철 감독 "도쿄를 벗어나 마이애미로 가는 게 목표"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끄는 이강철 감독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와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야심 찬 목표를 밝혔습니다.

이 감독은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신감 있게 준비했고, 선수들도 비장한 각오로 대회에 나설 것"이라며 "도쿄를 벗어나서 미국 마이애미로 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1라운드에서 일본, 호주, 체코, 중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된 우리나라는 내일(9일) 낮 12시, 8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호주와 1차전을 치릅니다.

이강철 감독은 "최근 호주를 상대로 8연승을 거둔 것은 생각 안 한다"며 "자신감을 갖고 들어가는 건 좋지만, 최근 2년간 (한국의) 국제대회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KBO리그를 위해서, 팬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호주전에 나설 선발투수에 대해선 "(규정에 따라) 저녁에 발표될 것"이라고 전한 이 감독은 "호주전에 나설 투수들은 연습경기를 통해 2∼3명이 더 추가됐다. 이닝을 잘라 갈 수도 있고 이기는 쪽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감독은 "전력상 나와 있는 통계는 우리가 우위지만 야구는 모르는 거다"라며 "절대 강자를 상대로 싸운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고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라고 말했습니다.

야구대표팀은 지난 2월 14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처음 소집돼 2주간 전지훈련을 한 뒤 국내에서 SSG 랜더스와 한 차례 연습경기를 했습니다.

WBC 대표팀 도쿄 입성 (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 일본 오사카로 건너간 대표팀은 현지에서 일본 프로야구팀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가진 뒤 어제 저녁 결전지인 도쿄에 입성했습니다.

첫 소집 당시부터 선수들과 자신감 있게 준비를 시작했다는 이 감독은 "분위기도 올라왔고 선수들이 즐기는 모습도 아주 좋다"라고 전했습니다.

우리 선수단의 전력에 대해선 "장점은 탄탄한 수비와 타격, 빠른 발과 장타력 선수 조화가 잘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한 이 감독은 "베테랑과 어린 선수의 신구 조화가 잘 이뤄졌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은 9일 호주와 1차전을 치르고 일본은 중국과 첫 경기를 합니다.

10일 열리는 '한일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강철 감독은 "한일전이 갖는 무게감을 다들 알 것"이라며 "첫 경기에서 이겨야 한일전에 편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호주전을 여유 있게 이기면 일본 경기에 올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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