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치쇼] 장경태 "체포안 이탈표 의원들에게 채찍 아닌 당근 줘야"

- 권리당원 늘고 있다…민주당 지켜야 한다는 생각
- 당무감사에 당원 여론조사 반영, 공천과 무관해
- 박지현 '임명직 지도부 재구성'? 당 운영 안돼
- 이재명 사퇴론도 의원들 10% 극소수 의견일 뿐
- 친명 VS 비명 안돼 '동료의원들과 잘 지내셔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3월 8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태현 : 이번에는 민주당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이후에, 표차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표차가 나왔지요. 그 이후에 민주당의 권리당원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최근에 민주당 정치혁신위원회가 권리당원의 힘, 권리 이것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해서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비명계에서는 우리를 솎아내는 것 아니냐 이런 시선이 있는 것 같은데요. 관련해서 이분, 중요한 분 모셨습니다. 권리당원 문제를 담당하고 계시는 더불어민주당 정치혁신위원장 장경태 최고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장경태 : 안녕하세요. 장경태입니다.

▷김태현 : 위원님, 오랜만입니다.

▶장경태 : 오랜만입니다.

▷김태현 : 진짜 이 일주일의 한 열흘이 한 10년 같으셨겠어요.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에 워낙 민주당에 이슈가 많아서요.

▶장경태 : 최고위원 되고 나서는 계속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런가요?

▶장경태 : 네.

▷김태현 : 권리당원이 엄청나게 늘었다라는 보도가 있던데요.

▶장경태 : 저희가 2018년 전당대회 기준으로 했을 때 71만 명, 2020년 전당대회 때 80만 명, 지금 2022년 전당대회 때 120만 명 당원이었는데요. 그런데 또 계속 입당을 하고 계세요. 그래서 여러 가지 기존에 당비를 안 냈던 분들이 당비를 납부하기 시작한 분들도 계시고, 그러니까 일반 당원에서 권리당원이 되기 위해서는 당비를 6개월 이상 납부하셔야 되는데 납부하시는 분도 늘고 있고 또 신규 입당자도 꽤 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일반적인 상식적으로 보면 당 분위기가 좋을 때는 막 당원이 늘잖아요.

▶장경태 : 그렇지요.

▷김태현 : 예를 들면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서울시장 재보선 이기고 이준석 대표 선출되고 막 당내 경선, 대선 이기고 막 그럴 때 당원들 들어오잖아요.

▶장경태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런데 아픈데 계속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 민주당은 서울시장 졌지요, 지방선거 졌지요. 큰 선거 3연패이면, 이 상황에서 당원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조금 이례적인 것 같거든요. 왜 그렇다고 보세요?

▶장경태 : 그러니까 일단 민주당을 지켜야 된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당연히 여러 가지 윤석열 대통령께서 정치를 아주 잘해 주셨으면 민주당의 당원이 늘 리는 없는데 어찌 됐건 여러 가지 역사 후퇴에 대한 부분, 민생 후퇴에 대한 부분, 경제 파탄에 대한 부분 이런 부분에 대한 여러 가지 불만과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과정에서 어찌 됐건 대안정당이자 수권능력 있는 민주당이 조금 더 잘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응원과 질책의 목소리도 함께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는 목소리들?

▶장경태 : 아무래도요.

▷김태현 : 당 정치혁신위원회 위원장이시잖아요. 얼마 전에 나왔던 안이 당무감사에 권리당원의 여론조사를 반영하는 방안. 이게 정치혁신위원회 하다 보면 여당이든 야당이든 아이디어 차원에서 많이 나오잖아요.

▶장경태 : 그렇지요.

▷김태현 : 이게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되는 겁니까, 아니면 공식적인 안으로 올려서 추진하시는 겁니까?

▶장경태 : 실제 우리 당의 오랜 기조로서 공직은 국민에게, 당직은 당원에게라는 원칙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국회의원 선출과 관련된 내용은 아니고요. 지역위원장 등의 당직에 대한 당무감사에 당원들 의견을 들어야 된다라는 의견이 있고요. 그 부분은 충분히 의원님들께도 설명도 드렸고, 실제로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위원님, 이런 게 있잖아요. 사실 당무감사라는 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당무감사 결과 좋지 않으면 지역위원장 자리가 위태롭고, 지역위원장을 뺏기면 다음 총선 공천이 어려운 것 아니겠습니까? 이게 사실은 총선 1년 앞두고 당무감사 열어서 지역위원장 성과평가 한다는 것은 공천의 밑작업인 건데.

▶장경태 : 그런데 당무감사와 공천룰과는 또 별개의 프로세스이고요.

▷김태현 : 그런데 당무감사에서 이미 빠져버리면 공천 가지를 못하는 거잖아요.

▶장경태 : 사실 현역 국회의원들은 지역위원장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낮지요. 지역위원장에서 해임될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요. 사실 당무감사 기준이 높아진다는 얘기는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조금 더 고심하셔야 될 문제라고 보고요. 저도 물론 현역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쟁이 있습니다마는 현역 국회의원은 당무감사보다는 선출직 공직자평가가 더 절대적 기준입니다. 그러니까 실제 공천과정에 갔을 때 현역의원이 불출마 선언하거나 컷오프가 되지 않는 이상, 정말 현저한 문제점이 있을 때, 후보 자격 자체가 문제가 됐을 때 그런 식이 되고요. 경선을 갔을 때 경선 가감산으로 논쟁이 붙는데요. 감산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전혀 영향이 없습니다.

▷김태현 : 비명계 의원들에서는 그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권리당원 숫자가 늘어나면 아무래도 친이재명 쪽 성향인 권리당원들이 많은데, 지금 당내에서. 그분들 여론조사해서 당무감사하면 이거 비명계 솎아내기 아니야?

▶장경태 : 조금 아시는 분들은 전혀 연관관계가 없다는 것을 아세요.

▷김태현 : 아, 그런가요?

▶장경태 : 그래서 여러 의원 모임에서도 설명을 드렸고 그 부분은 충분히 숙지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약간 솥뚜껑 보고 놀란 가슴 자라 보고, 뭐 여러 가지 이런.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최근에 다섯 가지, 이래야 민주당이 산다를 제시했는데요. 뭐 여러 개가 있는데요. 이 얘기가 눈에 띄더라고요. "사무총장, 사무부총장단, 전략기획위원장, 대변인단 등 주요 당직자를 재편해야 된다." 이 얘기를 조응천 의원도 호응하셨어요.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당대표인 이재명 대표가 선출직 당대표이니까 자리에서 내려오는 게 여의치 않으면 최소한 임명직인 지도부라도 다시 구성해야 되는 것 아니냐. 최고위원처럼 선출된 직 말고 임명직 지도부는 다시 재편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얘기들을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과 비명계에서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어떻게 보시나요?

▶장경태 : 저는 박지현 당원께서 여러 가지 제안과 의견을 주실 수 있다고 보고요. 혁신의제가 있으시면 지금도 여러 혁신의제를 국민혁신위원 등을 공모하면서 저희가 제안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체적 제안사실이 있으면 제안을 주시되, 사퇴 요구는 혁신이 아니지요. 그리고 사실 저는 여러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가 있다 여러 가지 의견들에 대해서 과연 누가 사퇴 요구하고 있는지 궁금해요.

▷김태현 : 네.

▶장경태 : 그러니까 공개적으로 하신 분들이 워낙 극소수이시기도 하고요. 그러면 이분들의 의견을 당을 대표하는 의견으로 볼 수 있을지. 예를 들면 열댓 명이라고 쳐도 169명 중에 10%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 혁신 요구는 여러 가지 제안은 언제든지 수용 가능하다라고 생각하고, 말씀을 언제든지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고요. 다만 사퇴 요구에 대해서 소수의 의견을 너무 크게 하면 당 운영이 제대로 되겠습니까? 그러면 예를 들면 나머지 한 20여 명이라고 봤을 때 그러면 150여 명의 의견은 안 중요한가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런 분들에 대해서 충분히 저희는 의견을 수렴하겠다. 비판은 하시되 저희가 여러 가지 다수의 의원의 의견들을 먼저 존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제가 궁금한 게 생겼는데요. 지금 비명계에서 체포동의안, 소위 말하는 반란표라고 언론에서 표현하니까요. 표수로 봤을 때 한 17표에서 30 몇 표 정도까지 계산하고 있잖아요.

▶장경태 : 일단 가결에 던진 것으로 보이는 분들이 한 열댓 명 정도, 한 15명 정도.

▷김태현 : 기권과 무효까지 하면 언론은 최대한 38 잡는 것 같아요, 언론의 해석이니까요. 그런데 체포동의안 또 올라올 가능성도 있잖아요, 검찰이 2차, 3차 영장을 치면요. 그러면 결국 그때 그 숫자가 늘어나느냐 아니면 줄어드느냐는 건데 지도부 입장에서, 특히 친명 지도부 입장에서는 비명계 의원들을 표 단속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장경태 : 충분히 저희가 당내 소통을 더 강화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당근을 씁니까, 채찍을 씁니까? 제가 자극적으로 여쭤봤나요?

▶장경태 : 네, 당연히 당근을 쓰는 건 맞는 것 같고요. 동료의원님들께 채찍이라는 표현도 적절치 않은 것 같고요. 다만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아마 당내에서 많은 분들이, 처음에는 무효 기권 던져야 되나 이런 분들도 계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가결표를 던진 분들에 대해서 당내 다른 의원님들의 성토가 정말 더 큽니다. 오히려 그분들이,

▷김태현 : 있으신 것 같더라고요.

▶장경태 : 정말 심각하게 말해서 다른 동료의원님들 지금 압수수색 당하고 있는 것들, 다 검찰의 표적이 돼서 하는 부분들도 그러면 다 가결 던질 것이냐. 혹은 여러 가지 이 검찰의 불합리한 수사에 대해서 다 동조하는 것이냐, 아무리 내부투쟁과 갈등이 있다 할지라도. 저희가 그 선을 넘지 말아야 될 것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오히려 지도부는 담담하게 받기는 했어요. 오히려 이탈표가 한 20표에서 30표 있을 것 같다 예상은 했는데 오히려 다른 동료의원님들이 진짜 저건 너무한 것 아니냐. 오히려 저희보다 본인들이 오히려 더. 모르겠습니다, 뭐 특정인이 할 수 없어서요. 나는 가결했다라고 주장하시는 분은 없기 때문에 체포동의안 결과 발표 이후에 본인들이 조금 더 난감해하는 듯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지 않았습니까.

▷김태현 : 그러면 최고위원 지도부이시니까 아까 말씀하신 당근, 화합. 그러니까 제가 조금 자극적으로 채찍, 당근 말씀드렸는데 조금 부드럽게 말씀드리면 당의 화합. 이재명 대표도 강성 당원들한테 문자폭탄 하지 말라고 요청하신 것 같고, 일종의 당근책의 일환인 것 같은데요. 뭐가 있나요? 그러면 비명계 의원들이 요구하는 것을 조금 들어줘야 되잖아요, 당근이라고 하면요.

▶장경태 : 그러면 예를 들면 그런 거지요. 무슨 주요 당직에 대해서, 어떤 특정 당직에 대해서 사퇴 요구가 있을 때,

▷김태현 : 앞서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얘기했던.

▶장경태 :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저희가 일부 의견이고요.

▷김태현 : 조응천 의원도 그 얘기를 하셨으니까요.

▶장경태 : 당원들은 뭐 몇만 있을 수 있지요. 그런데 저희는 어찌 됐건 백만 당원이 결정하는 당이기 때문에 의원님들 중에서도 개별적인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예를 들면 사퇴 요구를 10명이 했는데 사퇴 반대를 100명이 한다면 그거는 사퇴해야 되나요? 예를 들면요. 예를 들면 그런 의견들을 지나친 갈등과정보다는 뭐가 잘못됐고 뭐를 좀 개선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요구를 하셔야지, 이렇게 약간 정치갈등, 정치투쟁화하는 것 자체가 전체적인 여러 의원님들 간의 관계도 더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그렇게 하시는 방식은 분명히 친명 비명 구도로 만들고 싶으시겠지만 저는 그렇게 구도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봅니다.

▷김태현 : 5월에 원내대표 선거 있지요?

▶장경태 : 그렇지요.

▷김태현 : 그거는 어떻게 보시나요? 왜냐하면 원내대표 선거를 놓고 친명 비명 대리전이다 이런 언론의 관측들도 있고, 또 한번의 충돌이 있을 수도 있다. 언론은 기본적으로 갈등을 부추기는 성향이 있기는 하지만요. 그래서 앞서 말씀하셨던 비명계에 대한 어떤 당근책이라고 하면 원내대표 선거에서 원내대표를 비명 쪽에 양보하는 방안 이런 것들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은 건가요?

▶장경태 : 당연히 지도에서는 양보다 아니다 어떤 특정 개별 후보에 대한 입장은 정하지 않지요. 지도부가 개입하는 자체가 말이 안 되고요. 다만 이 과정에서 동료의원님들이나 중진의원들 말씀을 제가 빌리자면 너무 조급했던 것 같다. 원내대표 선거가 이후에 했어도 될 일을 전에 하다 보니까 오히려 이 지도부하고 친명과 비명 이런 갈등으로 가져갈 것들이 지금 의원 내부에서 의원님들 간에서도 오히려 너무 심한 것 아니냐.

▷김태현 : 비명계 의원들이 심하다라고 보신다는 거지요?

▶장경태 : 이렇게 많은 의원님들이, 다른 분들의 의견들이 중립적 지대에 있었던 중진의원님도 성급했다, 저거는 조금 조급했다. 너무 빨리 드러냈다 이런 평가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평가들에 대해서는 저희 지도부의 소통을 강화하는 건 저희는 더 낮은 자세로 일해야 되는 건 맞는데요. 오히려 동료의원님들과 조금 더 잘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김태현 : 그 말씀은 원내대표 선거는 친명 의원이 될 것이다라는 해석이 있는 걸로 제가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장경태 : 예를 들면 지금 김건희 특검 농성장에 100여 명의 의원들이 참석하고 계십니다. 그러면 거기에 대한 입장을 먼저 드러내시고, 예를 들면 그분들의 성토 과정도 있기 때문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시간관계상 여기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네요. 민주당의 장경태 최고위원이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장경태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