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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접속 장애는 엔지니어 1명 실수 탓"…취약성 드러나

"트위터 접속 장애는 엔지니어 1명 실수 탓"…취약성 드러나
지난 6일(현지시간) 발생한 소셜 미디어 트위터의 접속 장애는 엔지니어 1명의 실수에 의해 발생했다고 IT 전문매체 플랫포머(Platformer)가 7일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에 대한 무료 액세스를 차단하는 한 엔지니어(site reliability engineer)가 전날 네트워크상의 구성 변경을 잘못 손대는 바람에 오류가 일어났다고 트위터 내부 직원의 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API는 두 소프트웨어 구성 요소가 서로 통신할 수 있게 하는 메커니즘으로, 1명의 실수로 장애가 발생할 정도로 트위터의 시스템이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트위터는 전날 2시간가량 로그인이 제대로 되지 않는가 하면 트윗 내 링크 연결이 중단되고, 사진이 화면에 뜨지 않는 등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인터넷 접속 장애 추적 사이트인 다운디렉터에 따르면 이날 트위터 장애 신고는 전 세계적으로 1만 건에 달했습니다.

트위터 측은 "트위터 일부가 지금 예상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며 "내부 변화를 줬는데,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초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트위터 직원은 플랫포머에 "트위터 현재 버전은 업그레이드하지 않아서 당장 뭔가를 바꾸려고 하면 장애가 발생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직원은 "장애가 너무 자주 발생해 무덤덤해졌다"고 언급했습니다.

트위터는 올해 10차례 안팎의 크고 작은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과 트위터 내부 직원들은 대규모 인원 감축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신뢰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해 왔습니다.

이 매체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인수 이후 잇따른 대량 해고로 트위터에는 정규직 엔지니어가 550명도 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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