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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훔친 중학생 200km 운전…모텔 들어가려 실랑이

<앵커>

운전면허가 없는 중학생들이 차를 훔쳐서 몰다가 붙잡혔습니다. 전북 군산에서 인천까지 200km 넘게 운전했습니다.

보도에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수입차 1대가 무인 모텔 주차장에 들어서고, 여러 명의 청소년들이 차에서 내립니다.

무인 계산기로 결제한 뒤 줄지어 방으로 올라갑니다.

때마침 다른 방을 청소하던 업주가 이들을 발견했고, 미성년자 출입은 안 된다고 안내하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집니다.

[모텔 업주 : 여기 미성년자 출입금지라고 분명히 이렇게 이렇게 많이 적어놨는데. 사용 금지라고 돼 있고 하니까 여기에 출입하면 안 된다.]

당시 이곳 방 안에는 남학생 4명과 여학생 1명이 함께 있었습니다.

업주가 퇴거를 요청했지만 이들이 거절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모텔 업주 : 경찰을 부르겠다 해도 막 달려들었어요 돈 내놓으라 그러고 여자애 혼자 어떻게 자냐고 따지고 그랬어요.]

업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신원 확인 결과 중학생들이었습니다.

14살로 운전면허가 없는 A 군 등 2명은 전북 군산에서 차를 훔친 뒤 200km가 넘는 거리를 운전해 인천까지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주차된 차량 가운데 문이 잠기지 않은 차를 확인해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천까지 온 뒤에는 친구들을 만나서 모텔에 들어갔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들 두 명이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촉법소년에 해당되지 않아 특수절도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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