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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천만 원 수익 보장"…유혹에 2030 몰렸다

<앵커>

한 달에 1천만 원을 벌 수 있다며 마약 운반책을 모집한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퇴직금까지 준다는 말에 20·30대가 몰렸습니다.

KNN 김민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마약 운반책의 차량을 압수수색합니다.

종이 상자 안 하얀 물체, 필로폰입니다.

이 운반책 주거지에 들어가자 필로폰, 엑스터시 등 마약류가 수두룩합니다.

[경찰 : 캔디(엑스터시) 하나, 허브(신종마약), 허브.]

경찰에 붙잡힌 마약 운반책 18명은 단순 아르바이트생이 아니라 마약조직에 채용된 정직원으로 드러났습니다.

월 1천만 원 수익을 보장한다는 말에 빚이 있거나 신용불량자인 20~30대가 몰렸습니다.

퇴직금은 물론 경찰에 잡히면 영치금까지 준다는 말로 현혹했습니다.

운반책들은 마약 판매 조직이 알려준 장소에서 마약을 수거한 뒤 서울과 부산, 창원 등 전국에 판매했습니다.

CCTV가 없는 주택가 등에 몰래 숨겨두는 '던지기 수법'을 썼습니다.

가상화폐로 거래하며 경찰 추적도 피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텔레그램에서 마약 유통을 확인하면서 운반책과 구매자들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필로폰 500g 등 마약 20억 원어치를 압수했습니다.

[김대규/경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 (마약 판매조직이) 먼저 요구하는 게 신분증이라든지 주민등록등본 같은 것을 요구했습니다. 아마 이 드라퍼(운반책)들이 경찰 수사기관에 자기 범행을 신고한다든지 (등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은 마약 운반책 18명과 마약을 공급한 82명을 검거해 20명을 구속하는 한편, 공급책 등 윗선을 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영상편집 : 한동민 KNN, CG : 송현주 KNN, 화면제공 : 경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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