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소방관 숨진 주택 화재 합동감식…"순식간에 옮겨붙어"

<앵커>

어젯(6일)밤 전북 김제의 한 주택에서 난 불로 70대 노인과 30대 소방관이 숨졌습니다. 소방관은 집 안에 있는 노인을 구하려고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 당국은 오늘 오전부터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합동 감식팀은 시커멓게 탄 집 안으로 들어가 현장 곳곳을 촬영하고 증거물을 수거했습니다.

최초 발화 지점은 주택 옆 창고로 추정되는데, 창고에서 시작된 불이 바람을 타고 목조 주택으로 순식간에 옮겨붙은 것으로 감식팀은 보고 있습니다.

'쓰레기 소각'으로 발생한 불이 비닐하우스로 옮겨붙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어젯밤 8시 30분쯤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주택을 집어삼켜 70대 노인과 30대 소방관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순직한 소방관은 지난해 5월 임용된 31살 성공일 소방사로, 70대 노인을 구하러 불이 난 집안으로 뛰어 들어갔다가 노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성 소방사의 순직 소식을 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전북소방본부는 김제의 한 장례식장에 성 소방사의 빈소를 마련한 뒤 모레 김제 실내체육관에서 영결식을 치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문상현 JTV)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