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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공해상 전략무기 요격하면 선전포고로 간주"

<앵커>

북한이 태평양으로 발사하는 ICBM을 미국이 요격할 경우에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미군 장성이 최근 '북한이 태평양으로 ICBM을 쏘면 즉각 격추하겠다'고 말했다는 보도에 대한 반응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미국이 공해상에서의 북한 전략무기 시험에 대해 요격할 경우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김여정은 태평양은 미국이나 일본의 영유권에 속하지 않는다며, 미국의 관할권에 속하지 않는 공해에서 북한의 전략무기 시험에 요격과 같은 군사적 대응을 할 경우, 북한에 대한 명백한 선전포고로 간주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태평양으로 ICBM을 발사할 경우 미국에게 요격과 같은 군사행동에 나서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북한의 이런 입장은 최근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이 "북한이 태평양 지역으로 ICBM을 쏘면 즉각 격추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국내 언론 보도에 대해 나왔습니다.

김여정은 미국의 요격이 이뤄지는 상황에서의 북한의 군사적 행동규범이 설정돼 있다며, 위협이 빈 말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김여정은 또, 최근 빈번해지고 있는 한미훈련을 거론하면서 북한이 "반드시 무엇인가를 통해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조건"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음 주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통일부는 "현 정세의 악화는 북한의 무모한 핵과 미사일 개발로 초래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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