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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교육비 26조 '역대 최대'…1인당 월 41만 원

<앵커>

어려운 경제 사정 속에서도 지난해 사교육비로 쓴 돈이 역대 최고치인 26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중·고등학생보다는 초등학생의 사교육비 증가세가 더 가팔랐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초·중·고교생이 쓴 사교육비 총액은 약 26조 원이었습니다.

1년 사이 학생 수는 532만 명에서 528만 명으로 0.9% 줄었지만, 총액은 10.8% 늘어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사교육 참여율은 78.3%로 한해 전보다 2.8%포인트 상승해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고 주당 사교육 참여 시간은 7.2시간으로 0.5시간 증가했습니다.

원격수업 등으로 코로나19 세대의 학력 격차 우려가 커지면서 사교육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을 포함한 전체 학생 기준 41만 원으로, 1년 사이 11.8% 늘었습니다.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만 놓고 보면 52만 4천 원으로 7.9% 증가했습니다.

사교육비 액수는 고등학생이 컸지만, 증가 폭은 초등학생이 가장 가팔랐습니다.

전체 학생을 놓고 보면 초등학생의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37만 2천 원으로, 전년 대비 13.4% 높아졌습니다.

학년별로 보면 고등학교 1학년이 49만 1천 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과목별로 보면 영어 12만 3천 원, 수학 11만 6천 원, 국어 3만 4천 원 순으로 지출이 컸는데 증가율은 국어가 13%로 가장 높았습니다.

원격수업에 따른 학습 결손과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언어발달 저하 영향 등을 사교육으로 만회하려는 학생과 학부모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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