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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절반 이상 "채용 없거나 미정"…고용시장 먹구름

<앵커>

국내 대기업의 절반 이상이 올해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이 없거나 아직 미정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악화 속에 고용 시장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물었습니다.

응답 기업의 15.1%는 "신규 채용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아직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는 답은 39.7%였습니다.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은 45.2%에 그쳤습니다.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규모를 늘리지 않는 이유로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으로 국내외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아서'가 29.0%였고 '구조조정과 긴축경영 등 회사 내부상황이 어려워서'라는 답도 29.0%였습니다.

신규채용을 늘리겠다고 답한 기업 가운데 42.9%는 경기 상황에 관계없이 미래의 인재 확보 차원이라고 답했습니다.

응답 기업 10곳 가운데 6곳은 필요할 시기에 필요한 인원만 뽑는 '수시 채용'을 활용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신규채용 대상자의 67.5%는 '이공계열'이 차지했는데, 지난해 상반기 61.0%보다 6.5%포인트 늘어난 수준입니다.

또 지난해 대졸 신규 입사자의 22.0%는 경력이 있지만, '신입직'으로 지원한 이른바 '중고신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고신입'들의 평균 경력기간은 1.4년이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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