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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난 6개월의 소회는?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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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석 “징용해법 정부와 사전협의 없어...당원 100% 대통령 의중 아냐"

"6개월간의 활동, 힘들었지만 당 안정화된 듯"
"전당대회 역대급 투표율, '당심 폭발'의 결과"
“당대표로서 야당과의 여론전, 힘들었던 순간”
"시사 프로그램 패널, 여전히 편향적…불균형 지양돼야"
"나도 기자 출신…'프레스-프렌들리' 비대위원장 자평"
"단톡방 참여 논란, 침소봉대된 듯…사실관계 확인해볼 것" 
"대통령실과 협력체계 구축은 의무…당정 긴밀히 소통해야"
"고위당정회의서 김대기 비서실장과 격론도"
"윤 대통령과의 소통, 부족하지 않았다"
"전대 룰 변경, 윤 대통령 의중 전혀 반영 안 돼“
“강제 동원 배상 문제, 정부와 협의한 적 없어…대통령의 대승적 결단”
"정부 해법안, 김대중-오부치 선언과 ‘문희상안' 반영돼"
“강제 동원 해법, 완전무결할 수 없어…나머지 '반 잔' 채워가야”


▷ 주영진 / 앵커: ‘지난 20여 년 정치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지난 6개월이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네,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 주영진 / 앵커: 힘든 6개월이었습니까?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네 그렇죠. 9월부터 지금까지 숨 가쁘게 달려왔는데 상황이 매우 안 좋을 때 시작을 했으니까. 그때 우리 지도부가 공백 상태 아니었습니까? 저도 맡자마자 또 가처분 신청의 대상이 되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는데 또 많은 분들이 또 집단지성이 발휘돼서 집권 여당으로서의 막중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조속히 안정화의 길로 접어든 것 같아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 주영진 / 앵커: 비대위원장. 국회부의장직을…. 국회부의장이나 국회의장이라는 자리가 결코 가벼운 자리가 아니잖아요. 국회부의장직을 그만두고 여당 비대위원장 맡아야겠다. 주변의 설득이 강하게 작용한 겁니까?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생각을 해봤더니 야 이거 내가 이 독배를 기꺼이 마셔야겠다. 이런 의지가 작동을 했던 겁니까?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독배라는 표현을 제가 썼는데 책임이라는 부분에서는 이게 피할 수 없는 독배가 되더라고요. 솔직히 계속 고사하면 꼭 비겁한 사람 같기도 하고 국회부의장하고 겸직을 하라고 처음에 제안을 했는데, 그건 제 스타일이 아니고. 그렇게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역량도 안 되고. 그래서 제가 수락을 하면서 국회 부의장을 관뒀죠. 어쨌든 6개월이 금세 지나갔는데, 매우 어렵게 시작을 했지만 그 당원들이 이 위기를 극복해야 된다라는 어떤 소명의식이 있었어요. 왜냐하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막중한 책임을 가진 집권 여당이 이렇게 흔들려서 되겠는가 하는 거기에 대한 반성도 있었고 위기의식이 있었고 그래서 빨리 수습이 됐고 또 다행스럽게 비대위원들이 우리 혼연일체가 돼가지고 빨리 난관을 극복을 해야겠다. 절절한 마음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지도부의 단합, 이것이 잘 됐던 것 같고 또 당직자들, 또 사무처 의원들, 또 우리 국회의원님들이 혼연일체가 돼서 집권 여당 막 지금 출범하는 새로운 정부의 집권 여당의 어떤 책임감의 반로가 아니었는가 생각을 하고,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 주영진 / 앵커: 그러면 지난 6개월 돌아봤을 때 가장 보람이 있다라는 순간이 있을 것 같고 또 정말 힘들었다. 나 비대위원장 그냥 그만두고 싶었다. 그럴 때도 있었을 것 같아요.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금 오늘 최종 집계가 안 됐습니다마는 우리 당원들 투표율이 사상 최고치를

▷ 주영진 / 앵커: 오후 1시에 54% 넘었다는 기사가 떴더라고요?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까지 한 55% 했을 텐데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당심 폭발’입니다. 어떻게 하다가 당심이 폭발했는가를 한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는데 저는 이 당시ㅁ 폭발의 원인은 내년 총선의 승리를 염원하는 간절한 당원들의 마음이 모아진 것으로 보고 지금 이제 거대 의석을 앞세운 제1야당 민주당이 사실 저희들은 입법 독재니 입법 횡포니 이런 표현을 씁니다만. 우리가 법사위원장을 애써 만들어 놨지만 거기도 스킵해서 본회의로 직회부하는, 마구 힘자랑을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사실 우리는 힘쓸 도리가 없습니다. 그런 현 주소를 목도하면서 우리 당원들은 뭘 느꼈을까. 윤석열 정부 국민이 뽑은 대통령 아직 활주로를 이륙도 못하고 있구나라는 심정 그렇다면 결국은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다수당으로 우리가 1당이 돼야만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정부를 꾸리겠구나 이겁니다. 그래서 그런 당원들의 집단지성이 지금 폭발하고 있다고 저는 보여지고요. 그렇게 되기까지 당헌당규를 ‘100% 당원선거인단’으로 개정한 것, 이것도 그 발판이 되지 않았을까. 그렇게 함으로써 당원들이 그야말로 긍지와 자부심이 생겼고, 당무에 대한 관심과 책임감이 많이 높아졌죠. 그것이 이번에 높은 투표율로 이어졌다라고 저는 진단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 / 앵커: 힘드셨을 때는?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매일매일 힘들었고요. 어차피 당 대표 역할을 해야 되기 때문에 야당과의 논전, 여론전에 앞장설 수밖에 없고 빅마우스 빅 스피커가 될 수밖에 없는 처지이기 때문에 그런 메시지를 생산해 내고 또 거기에 대한 여론의 반응도 살피고 이런 국회에서의 어떤 경쟁 다툼 이런 것이 굉장히 피로감을 갖게 했죠.

▷ 주영진 / 앵커: 협력보다는 현실적인 정치 여건상 야당과 다투고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금도 국회 상황이 대화와 타협이 되기가 어려운 국면 아니겠습니까> 이해하시겠지만 어쨌든 빨리 좀 국회가 좀 안정을 찾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한 20여 차례 지방 방문을 했어요. 그래서 많은 당원들과 우리 국민들을 직접 만나고 대화하고 공감하고 했는데 결국 우리 이 고단한 민생의 문제를 빨리 국회가 몰입해서 해결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절절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해서 우리 여야가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국민들 앞에 송구스럽게 생각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주영진 / 앵커: 제가 화면 가끔 보다 보면 말이죠. 회의 끝나고 나고 기자들이 이른바 백브리핑에서 물어보잖아요. 그러면 답변하시다가 ‘다 됐습니까?’ 하고 그냥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또 답변을 하시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왜 그러셨는지? 가다가 생각이 나서 그랬습니까?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그건 제가 ‘프레스-프렌들리’ 하기 때문에 제가 기자 출신 아닙니까? 후배 기자들이 땅바닥에 앉아서 질문하는데 얼마나 안쓰럽습니까, 한마디라도 더 거들어줘야죠. 그런 겁니다.

▷ 주영진 / 앵커: 그 얘기 하셨으니까 한번 기억나는 게 한 번은 뉴스 시사 프로그램 패널들이 너무 우리에게 기울어져 있다. 그래서 방송사에 공문도 보내시고 그랬는데 그때도 아마 또 일부 기자들은 그래도 기자 출신인 대표가 언론의 자유를 이거 혹시 좀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들었을 것 같은데요.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언론의 자유는 좀 너무 나간 것 같아요. 일단 우리 미디어 팀들이 늘 고심을 했어요.
그때 때문에. 그래서 이제 저한테 이런 식으로 방송사에 공문을 보내겠다. 미디어팀 명의로. 그래서 이건 당신들 명의로 보낼 문제가 아니다. 내 명의로 보내겠다. 그래서 제가 바꿨어요. 그런데 제가 많은 분들이 아마 이 방송을 보시는 시청자분들도 일부 공감하실 거예요. 여야의 밸런스를 갖춘 패널들이 나와서 얘기를 해야 되는데 어떻게 보면 보수 쪽 대표에서 나온 패널들이 보수를 더 공격해 그런 사례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런 것이 사실은 지금 언론 환경의 불균형성을 저희들이 고발하는 것인데요. 실제로 지금 언론 환경은 저는 공정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 주영진 / 앵커: 지금도 여전히?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문제가 많다는 얘기를 가지고 있고 편향적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것은 매우 지양돼야 하고 고칠 점이 많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건 솔직한 심정이고 아마 제가 이렇게 말씀을 드려도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예요.

▷ 주영진 / 앵커: 어떻게 보면 또 언론의 속성이 그렇습니다. 권력을, 더 힘이 센 사람을 비판하는...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그러나 무슨 언론사에 공문을 보냈다고 해서 제가 무슨 언론의 자유를 심대하게 침해할 의도가 있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니까

▷ 주영진 / 앵커: 기자들의 질문에 갔다가도 돌아서서 답변하는 ‘프레스 프렌들리’ 한 대표라는 그런 기억만은 잊지 말아달라는 말씀이신 것 같고요. 내일로 전당대회가 다가왔고 대통령도 참석하고 사회자도 초선 의원들이 하던 관행을 벗어나서 프리랜서 아나운서를 해서 축제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하는데 어떠세요. 지금 바로 직전에 또 안철수 황교안 후보가 대표로서 아마 말씀하시기가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텐데 대통령실 행정관의 카톡방 또 녹취록 이거 상당히 불공정한 사례다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내용이 팩트가 뭔지를 정확하게 파악을 해봐야겠는데 저도 언론을 통해서 봤습니다마는 단톡방을 만든 것 자체는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아요. 이제 시민 수석실이니까 거기서 소통도 해야 되고 하니까 홍보도 해야 되고 거기서 나름대로 보기에 부적절한 장면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해서 그게 침소봉대될 사안은 아니지 않느냐 무슨 용산에서 대거 특정 후보를 돕기 위해서 동원된 것도 아니고 조금 침소봉대된 측면이 있는데 아무튼 좀 알아보겠습니다. 저희들이 사실관계가 어떤지…

▷ 주영진 / 앵커: 비대위원장 임기는 언제까지입니까?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6개월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전당대회까지라고 봐야 되겠죠. 내일 이제 당 대표가 선출이 되면 내일로 끝나는 것이고 만일 최고위원들은 내일 선출되는데 당 대표 과반수가 안 나와서 결선투표까지 간다고 그러면 12일까지 연명이 되는 거겠죠.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 / 앵커: 비대위원장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여당의 대표 역할을 해 오신 거잖아요. 그러면 그 사이에 대통령실과의 의사소통이라든가 이 부분에 주요한 정책을 다룬다든가 이럴 때 상당히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긴밀하게 해야 하는 것이고요 집권 여당으로서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우리 당헌당규에 명시돼 있는 의무 사항입니다. 예를 들어서 이제 입법부와 행정부가 이른바 ‘체크 앤 밸런스’ 견제와 균형으로 서로 바라보는 거라는 측면에서는 너무 가까워져서는 안 된다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데 우리 집권 여당으로서 정부와 어떤 정책적인 측면이나 이런 데에서 긴밀하게 소통하지 않으면 이건 효율을 기할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매주 일요일날, 격주로 할 때도 있습니다마는 고위 당정회의를 합니다. 총리 공관에서 그런 것도 결국은 우리 여권에서 역량을 집대성해서 최고의 능률과 효율을 기하기 위한 국정 효율을 기하기 위한 방편으로 그런 회의를 갖는 것이죠. 그것만 보더라도 긴밀한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고 다만 그 과정에서 그런 얘기가 왜 나왔냐 하는 건 대통령이 당무에 무슨 그렇게 크게 개입을 하냐. 대통령이 무슨 당에다가 무슨 명령을 하다 하면 당은 그걸 갖다가 무슨 거수기처럼 받드는 역할만 하는 거냐라는 의심이거든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얘기 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고위 당정에서 당 대표 역할을 하고 있는 비대위원장인 저와 비서실장인 김대기 실장이 얼굴을 붉히면서 격론을 벌인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토론이 활발하게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대 공약수를 찾는 것, 공통분모를 찾는 치열한 노력들을 우리 당정이 다 하고 있다는 말씀을 제가 드리고 싶고요. 윤석열 정부, 사실은 0.73%로 당선이 되면서 지금 야당이 하는 모습을 보면 아직도 대선 결과에 승복을 안 하는 듯한 느낌이에요. 그러나 어쨌든 국민들이 뽑은 대통령이 국가를 위해서 원활하게 성공적인 국정수행을 할 수 있도록 좀 우리 책임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총력을 다해서 도와드려야겠다라는 취지에 반대할 국민 , 반대할 당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 / 앵커: 이번에 3.1절 기념식이 끝나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악수를 하게 된 계기가 우리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찾다가 정당 대표들이 같이 있으니까 가서 인사를 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앞열에는 독립유공자 가족들이 앉으셨어요. 정당 대표들은 2열에 앉았거든요. 그러니까 독립유공자 가족들하고 악수하시고 지나쳐서 나가셨어요. 나가다가 보니까 의원들하고 악수하다가 정진석 위원장 어디 있냐고 이렇게 물어보신 모양이에요. 그러니까 저 앞에 있다고 하니까 다시 내려오셔서 저랑 악수를 하셨는데 제가 그때 정당 대표들에게 함께 있습니다라고 소개를 해드렸더니 그때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대표들하고 악수를 하셨죠.

▷ 주영진 / 앵커: 제가 이 질문 드린 것은 대통령과 여당의 비대위원장 사이가 대단히 원만하다, 그러면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지난 6개월 동안 대통령과의 의사소통.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다든가 전화로 이야기를 나눈다든가 다 공개할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수시로 있었습니까, 어떻습니까?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부족하지 않았다.

▷ 주영진 / 앵커: 부족하지 않았다.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원활하게 하고 그렇다고 해서 정당의 대표라고 해서 국정수행의 최고 책임자이신 대통령한테 시도 때도 없이 연락하고 그렇게 할 수는 없는 것이고요. 꼭 필요한 소통할 만한 그런 내용들, 부족하지 않게 원활하게 소통을 해왔다.

▷ 주영진 / 앵커: 그러면 처음에 당헌당규 바꿔서 100% 당원 투표로 할 때도 이게 순전히 대표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의 생각이었는지?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대통령의 의중 전혀 없었고요. 그렇게 일부 언론에서 지적을 했는데 그건 사실과 다르고 우리 비대위원들의 정말 밀도 있는 토론 결과라고 저는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가 이번 전당대회의 의미가 무엇이냐 단결과 화합과 전진의 전당대회가 돼야 된다 그래서 내년도 총선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정말 제대로 된 혜안을 가진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 당원들의 총의를 모아야 한다는 것 당원들의 참여 열기를 높여야 한다는 것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고심을 하다가 당초 기존의 3:7을 8:2나 9:1로 바꾸는 얘기는 나왔었다. 그건 명분이 없지 않느냐 무슨 의미가 있느냐 바꾸려면 정말 우리가 목표하는 대로 당원들의 참여, 당원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여주기 위해서는 100% 당원 투표를 하는 것이 맞다. 예를 들어 대선 후보를 뽑는다면 그건 50대 50으로 가는 게 맞아요. 그런데 당의 최고 관리자인 당의 지도자를 뽑는 것은 당원투표만으로 충분하다라는 결론에 이르렀던 것이고 그 결정이 사실 이번 비상대책위원회의 제일 잘한 결정이 아니었나 그 결과가 지금 당심 폭발로 결과되고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주영진 / 앵커: 여당은 늘 대통령과 정부에 민심을 전달하는 하나의 창구 아니겠습니까? 이번에 어제 정부가 발표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문제에 대한 최종 해법, 이게 발표가 되면 비판과 반발 여론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사전에 상의하고 소통하셨습니까?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그건 아마 외교부의 문제였기 때문에 구체적인 제가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지만 그 문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용산이나 정부와 협의를 가진 적은 없었고요. 그래서 이번에 해법을 발표하는 시점도 그 전날 제가 알았습니다. 한일 간에 긴밀하게 교섭이 진행 중이라는 것은 제가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알지 못했고요 어쨌든 어저께 발표된 해법에 대해서 예상대로 야당은 지금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러나 시청자 여러분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이거 누군가는 해결해야 될 문제 아니겠습니까? 저는 대통령께서 정말 대승적인 정치적 결단을 하신 것이다. 일종의 폭탄 같은 거예요. 전 정권에서 아무도 거들떠 보지도 않고 폭탄 돌리기를 하는 것을 대통령이 폭탄 처리반을 자임하고 폭탄 해체 작업에 들어간 겁니다. 왜? 국익을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 우리 청년세대, 미래 세대를 위해서. 우리 경제를 위해서. 안보를 위해서. 저는 그거 그리고 대통령이 하신 일들 이 윤석열 정부가 만들어낸 강제동원 해법이라는 것이 과거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에 한 치도 벗어난 게 없어요. 그리고 민주당 출신 우리 국회의장 문희상 의장의 제3자 변제안도 그대로 그 정신을 받들어서 만든 안입니다.

▷ 주영진 / 앵커: 이른바 ‘문희상안’ 그래서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그러면 무슨 삼전도도 나오고 굴욕 외교도 나오는데 그러면 야당도 대안을 내보세요. 야당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이 내놓은 대안도 같은 맥락의 대안이었지 않습니까? 그렇게 비난만 하고 자꾸 토착 왜구 죽창가만 부를 게 아니고 조금 우리가 차분하게 이 문제를 한번 대해보자 결국 이 문제가 왜 발생했습니까? 노무현 정권에서도 민관위원회에서 이거는 청구권 문제가 아니라고 본 거예요.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그런데 이게 왜 그랬냐 하면 2018년도에 우리 한 대법부의 판단이 판단이 개인 청구를 허용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거는 65년도 청구권 협정이라는 국제법상의 협약과 국내법의 판단과의 충돌이거든요. 그런 아주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으면 이걸 갖다가 그냥 이건 해결책이 어렵다라고 외면할 것이 아니라 누군가는 나서서 이걸 해결책을 강구해야 되는데 결국 그것을 이제는 윤석열 정부에서 해야 할…. 제가 작년 4월에 대통령 특사로 일본을 방문해서 일본 조야의 지도자들을 다 만났어요. 죽은 아베 수상도 만나고 모리 수상도 만나고 기시다 총리 하야시 외상 다 만났어요. 일본 정계 실력자들 교수 경단련 회장 상임회장…. 그 전까지 일본에 있던 우리 주일 한국 대사는 일본 외무성에서 만나주지도 않았어요. 총리도 외상도 만나주지도 않았어요. 만나지도 못하고 귀임하였죠. 그런데 제가 윤석열 정부의 특사로 딱 가니까 만나자고 한 사람 단 한 명도 거절하는 사람이 없다. 그것은 일본 역시 한국과의 대화에 목말라 있었다라는 것을 느꼈고 어저께 박 진 장관이 강제징용 해법을 설명하시면서 물컵의 반잔이 채워졌다고 그래요 맞아요. 적절한 표현 같아요. 이게 완전 무결할 수 없죠. 피해자 입장에서도 서운할 수 있습니다. 있습니다. 인정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문제 해결의 끝이 아니다. 이제 시작이다. 나머지 반 잔도 채울 수 있습니다. 그런 노력을 지금부터 우리가 결집된 우리 국력으로 하나된 민심으로 할 수 있습니다. 일본도 우리와의 관계가 어려워지는 걸 바라지 않아요. 지금 국제 정세가 엄중합니다. 이 경제 패권 전쟁의 한복판에 있어요. 북·중·러 사회주의 연대가 지금 뭉치고 있는데 한·미·일 안보 협력을 누가 이건 무시할 수 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경제적인 협력, 안보적인 협력 매우 절실히 요망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지금의 어떤 한미일 간의 협력 공동체의 노력은 이건 피할 수 없는 과제다.

▷ 주영진 / 앵커: 알겠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앞으로 여당이 이런 피해자분들 국내 시민단체들을 설득하는 일 또 일본 정부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일 앞으로 여당이 또 정부 여당이 해야 될 일이다.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 주영진 /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직접 고른 노래 여러분과 함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주영진 / 앵커: 고 김광석 씨가 부른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이 노래를 특별히 좋아하시는 이유가 있습니까?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제가 가끔 기타 치면서 부르던 노래입니다.

▷ 주영진 / 앵커: 뭔가 상황이 이게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가 비정상적인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가사를 보면 ‘남자처럼 머리 깎은 여자’ ‘여자처럼 머리 깎은 남자’ ‘한겨울에 수영복 장수’ ‘한여름에 털 장갑 장수’ 이런 가사가 나와요. 그러니까 뭐 지금 국회 상황도 그렇고 정상이 아닌 것 같아요. 약간 비정상의 현실을 질타한 그런 가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주영진 / 앵커: 비정상의 정상화를 생각해 보는 그런 노래다. 알겠습니다. 나중에 혹시 또 선거 임박해서 공천관리위원장이나 이런 중책을 한번 맡아달라고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또 제가 공천관리위원장 전문 정치인이에요. 제가 4·7 보궐선거 6.1 지방선거 제가 맡아서 둘 다 압승을 이끌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또 저 시킬지 모르는데 이번에는 제가 관둘랍니다. 안 할렵니다.

▷ 주영진 / 앵커: 지역구 선거에 집중하겠다.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아 그건 그게 보통 일이 아닙니다.

▷ 주영진 /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스플랫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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