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여객기 안에 연기 가득…비상착륙하게 된 이유는?

여객기 안이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희뿌연 연기가 가득합니다.

현지 시간 지난 일요일, 쿠바 아바나 공항을 출발해 미국 플로리다 주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 여객기 안입니다.

승객들의 비명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천장에선 비상용 산소호흡기가 떨어집니다.

여객기가 이륙한 직후 엔진 쪽에 새가 충돌해 불이 나면서 승객들이 있는 안쪽으로 연기가 들어온 겁니다.

한 승객은 "여객기 안이 매캐한 연기로 가득 차 두 눈과 심장이 타는 느낌이었다"며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승객 153명이 탄 여객기는 곧바로 비상 착륙했으며, 승무원들은 비상용 미끄럼틀 등을 동원해 승객들을 대피시켰습니다.

다행히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 취재 : 신정은 / 영상편집 : 채철호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