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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간판 내야수 보가츠 "WBC 결승서 뛰고 싶다"

네덜란드 간판 내야수 보가츠 "WBC 결승서 뛰고 싶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28)과 한솥밥을 먹는 내야수 젠더 보가츠(31·네덜란드)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뛰고 싶다는 열망을 나타냈습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7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전한 내용을 보면, 보가츠는 네덜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이 더욱 나아지기를 바라며, 결승에서 뛰기를 기대한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는 대만, 쿠바, 이탈리아, 파나마와 A조 본선 1라운드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치릅니다.

내일 정오에 열리는 쿠바와 네덜란드의 A조 첫 경기가 이번 대회 개막전입니다.

네덜란드는 한국이 1라운드에서 탈락한 2013년 3회, 2017년 4회 WBC에서 거푸 4강에 오른 강팀입니다.

네덜란드 왕국의 자치 국가인 카리브해 아루바 출신인 보가츠는 MLB 보스턴 레드삭스 주전 유격수로 뛰다가 지난겨울 샌디에이고와 11년 2억 8천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액수에 계약해 아메리칸드림을 이뤘습니다.

보가츠는 먼저 "조국을 대표할 수 있기에 네덜란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 일은 언제나 좋다"고 했습니다.

이어 마운드의 약점에도 여러 강팀 틈바구니에서 네덜란드가 다시 한번 선전을 펼치기를 기대했습니다.

보가츠는 특히 이번 대회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 팀전력에 놀라워했습니다.

그는 "일본을 보라. 아주 대단한 팀"이라며 "일본 대표팀 로스터를 보고서는 '이렇게 좋을 리가 없다, 장난치는 거겠지'란 생각을 했다"고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네덜란드가 A조 2위 안에 들고, 일본이 B조 조별리그를 2위 이내 성적으로 마치면 두 팀은 8강에서 대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보가츠는 "우리 팀에는 MLB 경험을 갖춘 뛰어난 야수들이 몇몇 있고, 젊은 투수들도 많다"며 "경험은 부족하나 MLB 선수들에게서 간절하게 배우려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어 득점력을 개선하면 마운드의 약점을 딛고 올해 WBC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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