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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닷컴 "WBC 역대 최고 경기는 2009년 한일전"

MLB 닷컴 "WBC 역대 최고 경기는 2009년 한일전"
▲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과 일본의 결승 경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초기에 흥행을 주도한 건, 야구 강국이자 아시아 라이벌 한국과 일본이었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늘(7일) '역대 WBC 최고 경기 10선'에서 한일전을 첫머리에 꼽았습니다.

MLB닷컴이 뽑은 WBC 역대 최고의 경기는 한국과 일본이 '끝장 승부'를 벌인 2009년 2회 대회 결승전입니다.

MLB닷컴은 "2009년 결승전이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는 5만 4천846명이 모였다"며 "2006년 WBC 준결승에서 일본이 한국을 꺾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에서는 한국이 일본에 설욕했다"고 2009년 WBC 결승전의 열기와 한·일 양국의 특별한 경쟁심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국의 이범호가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9회말 동점 적시타를 쳐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그러나 연장 10회초 스즈키 이치로가 (2사 2, 3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일본에 2회 연속 WBC 우승 타이틀을 안겼다"고 짚었습니다.

실제 경기에서 한국은 1-3으로 끌려가던 8회말 이대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하고, 9회말 2사 1, 2루에서 이범호가 다르빗슈를 공략해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연장 10회초 2사 2, 3루에서 임창용이 8구 대결 끝에 이치로에게 2타점 결승타를 내줘 3-5로 패했습니다.

한국으로서는 WBC 준우승의 환희와 첫 우승의 아쉬움이 교차한 순간이었습니다.

MLB닷컴이 5위로 꼽은 대결도 한국에 상처로 남은 경기입니다.

2017년 서울시 고척돔에서 열린 1라운드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에서 한국은 연장 끝에 1-2로 패했습니다.

MLB닷컴은 "이스라엘이 서울에서 치른 WBC 데뷔전에서 한국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WBC 역사상 가장 큰 이변"이라고 떠올렸습니다.

2006년 1회 대회 4강, 2009년 준우승의 쾌거를 이뤘던 한국은 2013년에 이어 2017년에도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MLB닷컴은 2017년 2라운드에서 미국이 도미니카공화국을 꺾은 경기를 역대 2위 명승부로 꼽았습니다.

2009년 2라운드에서 미국이 푸에르토리코에 승리한 경기가 3위, 같은 해 2라운드에서 네덜란드가 연장 11회 혈전 끝에 도미니카공화국을 2-1로 꺾은 경기가 4위로 선정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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