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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허은아 "'행정관 전화' 의혹 수준 아냐…대통령실 책임져야"

- 대통령실 전대 개입, 의혹 수준 아냐…실체 있어
- 김기현 리더십 흠집, 이재명 리스크와 다름없어
- 수사 아니더라도 대통령실에서 기본적 책임져야
- '당협 문자' 문제없는데 구두 경고? 작전세력 있나
- 이준석이 말한 '엄석대', 윤핵관 의미로 받아들여
- 대통령 언급한 적 없는데 왜 尹 연관 짓는지 의문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3월 7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허은아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2부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내일이지요. 단 하루 남겨놓고 있는데요. 이미 모바일 투표만으로도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높은 투표율 이게 전당대회 결과의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오늘은 최고위원 후보이신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허은아 :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김태현 : 표정이 밝으십니다.

▶허은아 : 네.

▷김태현 : 지금 분위기 어떻습니까? 이제 선거운동 오늘 하면 끝이잖아요.

▶허은아 : 그렇습니다.

▷김태현 : 내일 이제 개표함 여는 거고 당락이 결정되는 건데 자신 있으십니까?

▶허은아 : 네, 자신 있습니다.

▷김태현 : 정말요?

▶허은아 : 네. 처음 시작할 때는 사실 꼭 이기겠다라는 것보다는 출마에 의미를 두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니면서 이틀 만에 느꼈습니다. 되겠구나.

▷김태현 : '천아용인'이지요.

▶허은아 : 천아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 그래서 '천아용인'.

▷김태현 : 총감독 이준석? 총기획?

▶허은아 : 총감독, 기획?

▷김태현 : 어쨌든 이준석 전 대표하고 같이 계속하는 건 맞잖아요.

▶허은아 : 네, 함께하고 있고요. 아주 훌륭한 컨설턴트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아, 컨설턴트. 다니면서 그 힘이 좀 느끼세요?

▶허은아 : 네, 많이 느껴집니다.

▷김태현 : 그래서 자신 있으시다?

▶허은아 : 자기 일처럼 열심히 뛰시는 이준석 전 대표가 있고, 또 기존에 이준석 전 대표를 응원했던 분도 계시고, 또 우리 당의 절차적 정당성이라는 것을 보면서 화가 나신 분들이 많아요. 지켜보다가 내가 국민의힘을 지지 안 하다가 이제는 당원이 돼야겠구나 싶어서 당원 가입했다라는 분도 많으시고, 보수가 망가지는 것을 더 이상 볼 수 없다 하시고 가입하신 분들이 많아서요. 이게 말 못 하고 마음속 깊이 아픔을 느꼈던 분들이 상당히 많았구나라는 것을 제가 현장에서 느낍니다.

▷김태현 : 이준석 전 대표가 사실은 예전 당 대표 처음에 선출됐을 때와는 달리 윤석열 대통령이랑 후보 시절, 당선인 시절 조금 갈등을 빚으면서 전통적인 국민의힘 당원들에게 조금 안 좋은 평가를 받은 것도 사실이잖아요. 다니면서 그런 것 못 느끼셨어요?

▶허은아 : 그런 분들도 분명 계시는데 많지 않으시고요. 그러니까 합동 연설장에만 많으시고요.

▷김태현 : 아, 합동 연설장에요.

▶허은아 : 저희가 시장도 다니고 사실 TK 같은 경우는 쭉 다 돌았었거든요. 현장에서 반응이 좋습니다.

▷김태현 : TK에서도요?

▶허은아 : 워낙에 이준석 대표 인지도가 높으니까 아시는 것도 있고요. 또 '천아용인' 자체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고요. 제가 한 1,200, 1,300명 정도 전화통화 시도해서 저희 당원들하고 통화를 해 봤을 때 전화통화지만 우시는 분들 20대, 60대 정말 많은 분들이 우세요. 고맙다라는 분들과 더불어 제대로 만들어달라라는 말씀들을 하시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흐름이 분명히 있습니다.

▷김태현 : 보이지 않는 흐름이 있다.

▶허은아 : 네. 제가 YB의 '흰수염고래' 노래 좋아하거든요. 가사를 제가 준비해 왔는데요. 작은 연못에서 시작해서 바다로 가는 길에 어쩌면 그 험한 길이 지칠지 모르지만 언젠가 그 커다란 바다로 가서 흰수염고래처럼 헤엄치겠다, 이제는 혼자가 아니다 이런 노래가 있습니다. 지금 제 핸드폰 컬러링이기도 한데요. 정말로 이제는 혼자가 아니라는, 저도 그렇고 또 당원들한테도 그 말씀들을 꼭 들려드리고 싶었고요. 더 이상 외로워하지 마십시오. 함께 갈 겁니다.

▷김태현 : 혹시 드는 생각에 이 높은 투표율, 지금 보니까 모바일만 해도 47.51%, ARS 합산해서 현재까지 누적 투표율이 53% 넘었다. 이 높은 투표율, 이게 소위 말하는 허은아 의원을 비롯한 천아용인에게 굉장히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계실 거라는 느낌이 드는데 왜 그렇지요?

▶허은아 :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게 어차피 조직력이라든가 압박으로 선거하던 시대가 이제는 끝났다라는 것을 드내고 있는 것 같고요. 그러니까 당의 건강한 미래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리고 지속 가능한 승리의 미래를 바라는 당원들이 많으시거든요. 그러려면 상대가 못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잘해서 이겨야 된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게 너무나 상식적인 것이고요. 그런 분들이 바라봤을 때 저희 천아용인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 저는 그래서 결과도 이 시대가 바뀐 것을 증명해 주는 결과로 나올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 변화된 시대를 거부하면, 여의도 2시 정치 낭인이라고 말씀 어떤 분이 하시던데 그분들이 윤핵관하고 그 호소인들이 그렇게 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특히 모바일 쪽에서요. 이 당원들은 속된 말로 대통령실, 또는 소위 말하는 윤핵관, 지금 가장 1위를 달리고 있는 김기현 후보를 견제하려는 분노의 표심이다. 안철수 후보는 그렇게 얘기하던데 그렇게 보시는 거예요?

▶허은아 : 분노의 표심도 50, 60%가 있고요. 또 30, 40%는 윤 정부가 잘되어야 된다라고 해서 저희를 지지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김태현 : 오히려?

▶허은아 : 네, 오히려요.

▷김태현 : 너희들이 잘되어야 윤석열 정부가 자극을 받고 올바른 길로 갈 것이다 뭐 이런 해석인 건가요? 견제라고 할까요?

▶허은아 : 그렇지요. 견제이지요. 같이 다양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라는 것이고요. 지금은 너무 한 목소리만 내고 있고, 줄 서기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판단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김태현 :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김기현 후보 측에서는 전혀 다른 얘기 하잖아요. 당심이, 조직이 김기현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를 위해서 밀어주는 거다 이렇게 해석하는 것 같던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허은아 :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이제 조직력으로 선거하는 때는 끝났다입니다. 물론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시고 응원하시는 분들도 많으시지요. 그런데 그 영향력이 생각만큼, 50%를 넘을 만큼은 아닌 것 같다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김태현 : 투표율 높을 것이다라고 예상하셨습니까? 아니면 높지 않을 것이라 예상하셨습니까? 솔직히 투표율 자체는요.

▶허은아 : 저는 높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한 45%를 넘으면 당선이고 55% 정도 되면 천아용인 모두 다 당선이다라고 나름 평가는 하고 있었는데요.

▷김태현 : 그러면 그 예상대로 하면 모두 다 당선이네요?

▶허은아 :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게 조금 치우쳐질 수 있습니다.

▷김태현 : 결과는 내일 나오니까요.

▶허은아 : 네.

▷김태현 : 이 얘기 좀 볼게요. 마지막에 조금 이슈가 하나 생겼는데요. 저희가 앞서 '뉴스 온더 블록' 때도 녹취파일을 틀어드렸는데요. 경향신문 단독보도 내용입니다. 대통령실의 시민사회수석실의 모 행정관이 당원에게 김기현 후보 홍보물 여러 단톡방에 전파도 해 주시고, 이게 녹취파일이 공개가 되고 경향신문 단독보도 기사로 올라왔거든요. 안철수 후보 측에서는 이거 강력하게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개입이다 문제 삼고 있는 것 같은데요. 천아용인, 허은아 의원을 비롯한 천하람 후보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캠프에서는 이거 어떻게 보고 계세요?

▶허은아 : 우선은 단톡방의 언론보도에 이어서 또 행정관 전화 음성 이것은 의혹 수준은 아닌 것 같다, 상당한 실체가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김태현 : 녹취파일 올라왔으니까 이 말을 한 건 맞는 거잖아요.

▶허은아 : 네. 이런 정도 상황이면 김기현 후보가 당 대표가 되어도 그 뒤에 정당성과 리더십에 큰 흠집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요. 이거는 대통령의 국정운영의 커다란 손실이지요. 그래서 대부분의 상당수의 당원들이 이재명 리스크와 다를 게 없다라고 말씀들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너무나 안타깝다.

▷김태현 : 그 얘기는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하고,

▶허은아 : 네,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상당수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국민의힘이 어떤 리스크가 있다는 거예요? 대통령실 리스크 말씀하시는 건가요?

▶허은아 : 사법 리스크를 가지고 의혹 제기라고는 했습니다마는 이게 지금 황교안 후보의 말씀들, 그리고 대통령실에 대한 얘기까지 했었던 안철수 후보의 이 모든 것들이 합쳐져서 리스크가 분명히 될 것이다.

▷김태현 : 그 말씀은 김기현 후보가 당 대표가 돼도 황교안 후보가 제기했던 KTX 울산 땅 관련한 사법 리스크.

▶허은아 : 그것까지 덮어질 수 있을 것 같다라는 겁니다.

▷김태현 : 이 대통령실 행정관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의 사법 리스크 2개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 그게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처럼 리스크로 남아 있을 것이다 이런 취지이신 건가요?

▶허은아 : 그럴 수 있다. 그렇다면 이거는 정말로 위험한 것 아니냐. 그래서 이런 파국을 막으려면 그래서 황교안 대표는 김기현 대표 사퇴하라라고 자꾸 말씀하고 계시는 거고요. 안철수 후보도 지금 아마도 참다 참다, 조금만 더 빨랐으면 좋았을 텐데 참다 참다 어저께 기자회견을 한 것 같습니다.

▷김태현 : 허은아 의원은 어떤 입장이세요? 황교안 후보는 김기현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고, 안철수 후보도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는데 허은아 후보도 이 문제가 터졌으니 김기현 후보도 사퇴해야 된다 이런 입장이신가요?

▶허은아 : 지금 뭐 사퇴는 안 하실 것 같지요.

▷김태현 : 네. 내일인데 사퇴는 안 하겠지요.

▶허은아 : 하지만 상당한 리스크다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책임을 져야 된다 이런 취지이신가요?

▶허은아 : 그렇지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선 대통령실에서 기본적인 책임을 져야 됩니다. 어떤 수사가 아니더라도 내부적으로 뭔가 문제를 제기하고 책임을 지게 해야 되는 것이 옳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대통령실 반응 보면 일단 개인적으로 단톡방 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입장인 것 같던데,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언론보도에 나오는 걸 보면요. 조직적으로 누구 지시를 받아서 이렇게 움직인 건 아니다 이런 취지인 것 같던데요.

▶허은아 : 그게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실체들이 드러나는 것이 있다. 그렇다면 이거는 빠르게 해결해야 된다라는 것이지요. 리스크는 빨리 해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총선이든 앞으로 국정운영에 우리가 안고 가야 되는 짐이 된다라는 거거든요. 이걸 감싸줄 만한 일은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전당대회 관련해서 허은아 후보하고 최고위원 나왔던 김용태 후보 측이 당 선관위 측으로부터 구두 경고를 받았다 뭐 이런 내용이 있던데요.

▶허은아 : 네.

▷김태현 : 제가 보니까 무슨 무슨 무슨 당협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허은아 후보, 김용태 후보를 최고위원으로 지지해야 합니다 이런 문자 발송되고 이런 내용 발송된 것 아니에요?

▶허은아 : 아닙니다. 무슨 무슨 당협에서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최고위원은 김용태, 허은아로 뽑아야 한다라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나 상식적인 마케팅 차원에서 보낸 문자입니다.

▷김태현 : 이거 누가 보낸 문자인데요?

▶허은아 : 저희 김용태 후보하고 저하고 같이 보냈었던 문자인데요.

▷김태현 : 예를 들면 허은아 후보가 어떤 당협이라고 하면 그 당협의 당원들한테 본인의 선거운동 캠페인 차원에서 그 당협이 총선에서 잘되려면 저를 뽑아주셔야 됩니다 이런 문자를 발송하셨다는 거예요?

▶허은아 : 그렇지요. 국민의힘이 총선에 승리하려면 허은아, 김용태를 뽑아야 합니다라는 것은 절대 문제가 되는 게 아니고요. 저희 당원 연락처를 당협별로 구분해서 받았습니다. 그리고 안심번호로 배포해 줬고요. 그리고 그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당협별로 맞춤 문자를 보내는 것이 문제라고 제기하는 것 자체가 참 이해가 안 간다. 이게 상식적이지 못하다라는 생각이고요. 서울도 김기현 송파도 김기현 이렇게 말한 것은 괜찮고, 그리고 당협위원들이,

▷김태현 : 그건 누가 얘기한 건데요?

▶허은아 : 송파에서 이야기했는데요. 저는 정상적인 선거운동, 또 특정 당협과 특정 언론, 제가 꼭 얘기하고 싶었던 것을 말씀해 주셔서 감사한데요. 당 선관위까지 돌아가는 상황을 보고 있으면 뭔가 어둠의 세력, 작전세력이 뒤에서 움직이고 있다라는 것을 강력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내용은 우선 차치하더라도 우선 제가 순서별로 말씀드리면요. 당협별로 문자를 보낸 사람은 김재원 후보가 제일 처음이었어요. 더 사칭처럼 보냈지요. 그런데 김병민 후보하고 저하고 또 김용태 후보까지 그래서 4명이 보냈거든요.

▷김태현 : 그 문자를?

▶허은아 : 네. 그런데 일부 당협위원장 3명이 유독 허은아하고 김용태 후보만 거론하면서 페이스북에 올렸어요. 그 뒤에 선관위가 몇 시간 만에 전화로 회의를 하고 나서 구두 경고를 했거든요.

▷김태현 : 네.

▶허은아 : 그러니까 특정 종편채널이 선관위가 보도자료를 배포하지도 않았는데 저하고 김용태 후보만 거론하면서 인터넷판 기사를 내보내는 겁니다. 그다음 날에 선관위가 보도자료를 배포했을 때는 저녁 메인뉴스에서 또다시 저하고 김용태 후보만 거론을 하더라고요, 뉴스에요. 당 선관위조차도 3시간 먼저 문자 보냈던 김재원 후보가 아니라 저한테 가장 먼저 구두 경고를 하는 이상한 행태. 이게 가나다순으로 하더라도 저는 '허'라서 끝이거든요. 그런데 우선 우리 캠프가 항의를 했습니다. 항의를 했더니 그제서야 김재원 후보한테 구두 경고를, 전화했다 하고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런데 더 재미난 거는 그 뒤에 당 선관위가 분명 구두 경고를 했다고 김병민 후보에게 말을 했어요. 그런데 도대체 뭐라고 말을 했기 때문에 김 후보 본인은 경고를 안 받았다라고 계속 우기고 있어요. 이 상황상황들을 보면 이거는 뭔가 움직이고 있다. 이거는 윤핵관 선택한 후보가 안 되는 그림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겁이 나서 이런 것이 아닌가. 조금 이상하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말씀하시는 아까 어둠의 세력, 작전세력이라 표현하신 그 세력들은 어디를 지칭하신 건가요?

▶허은아 : 저는 윤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윤핵관 세력이 허은아 후보나 김용태 후보를 떨어뜨리고, 예를 들면요.

▶허은아 : 그렇지요. 저희가 지금 순위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구두 경고는 사실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구두 경고 받을 만한 일도 아닙니다, 이 부분은. 당협별로 준 이유가 있지요. 남녀를 구분해서 리스트를 주셨잖아요. 그러면 당협별로 맞춰서 문자를 보내는 것이 무엇이 잘못됐느냐라는 말씀인데, 이 오해라는 말 자체, 윤핵관 호소인들이 자신만의 우월감에 빠져 있는 같고, 우리 당원들을 너무 저평가했다. 기존에 선거법 잘못된 부분 많았지만 눈감아 줬습니다, 같은 우리 당이기 때문에. 이거 조금 이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드려볼게요. 이준석 전 대표가 최근에 일요일인가요? 아침에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얘기 했잖아요. 이문열 씨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속에서 악당, 빌런 엄석대를 윤석열 대통령에 비유한 것 아니냐 이런 논란이 있었는데요. 물론 본인은 나는 그렇게 말한 적이 없는데? 라고 하기는 했지만 해석들을 그렇게 하고 있잖아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허은아 : 그러니까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도 어떠한 시대적 상황을 비유했던 거고요. 그리고 이 또한 본인이 생각하는 대로 상상에 맡기겠다라고 했는데 저는 윤핵관이 떠올랐거든요. 그 기자회견장에 제가 있었고요. 윤핵관이 엄석대이고 추종했던 사람들이 윤핵관 호소인들이다라고 저는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왜 다른 분들은 대통령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그렇게 받아들였는지, 왜 그렇게 연관을 지었는지에 대한 게 의문인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허은아 : 중요한 것은 성찰하자는 것이고요. 저는 기자회견에서 마지막에서 이준석 대표가 했던 말이 가장 와닿았거든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의 결말은 임금님이 모자를 벗고 모든 민심을 들으면서 성군이 됐다. 그 말이 저는 더 와닿았었는데요.

▷김태현 : 그 말은 어떤 뜻이라고 해석하시고 계세요?

▶허은아 : 혹시 그런 것이지요. 임금님 귀가 당나귀 귀다라고 사람들이 얘기하는 게 싫어서 모자 쓰고 다니면서 가리고 다녔던 건데 이제는 당당하게 이 모자를 벗고 들으라는 것이거든요. 혹시라도 누군가 귀를 막고 있을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 마지막은 어쩌면 대통령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마는 일그러진 영웅 엄석대를 가지고는 저는 윤핵관을 떠올렸다. 그러니까 누구든 귀를 열어야 되고 경청해야 된다. 그리고 귀를 막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윤핵관들이.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고요. 내일 당선되시면 저희가 한 번 더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허은아 : 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치러지는 전대이기 때문에 천아용인 모두 다 승리하면 기적이고요. 저희 총선에서 무조건 이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이신 허은아 의원이셨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허은아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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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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