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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폭격기 '대표' B-52, 서해 상공서 훈련

<앵커>

다음 주에 시작하는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에 맞춰 미군 전략 자산들이 계속 한반도로 출격하고 있습니다. 오늘(6일)은 장거리 핵 폭격기 B-52가 서해 상공에서 훈련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사거리 200㎞의 공대지 핵미사일 등 최대 31t의 폭탄과 미사일로 무장할 수 있고, 작전반경만 6천400㎞에 달하는 B-52H 스트래토 포트리스입니다.

오늘 오후 서해 상공으로 진입해 우리 공군 F-15K, KF-16의 호위를 받으며 목표지점을 폭격하는 절차를 훈련했습니다.

B-1B 전략폭격기가 서해에서 훈련한 적은 있었지만, B-52H의 서해 훈련 공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방부는 오늘 훈련이 '미국 확장억제의 행동화', '힘에 의한 평화'를 적극 구현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북한이 핵을 사용하기 전까지의 그 억제의 노력을 한다고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지난주 참수 작전용 특수 항공기 AC-130J와 MQ-9 리퍼, 그리고 전략폭격기 B-1B에 이어 오늘 B-52H까지.

일주일 새 B-2를 제외한 미 공군의 주요 전략자산들이 한반도 훈련을 한 번씩 치른 겁니다.

사실상, 자유의 방패 연합훈련과 연계된 한미연합 실기동 훈련이 시작된 거고, 훈련을 빌미로 도발할지 모르는 북한에 미국이 잇따라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부터 대한해협 등 일본 규슈 주변에서 미국, 일본, 호주의 첨단 비밀 정찰기들이 연합 정찰훈련을 벌이는 것도 중국과 함께 북한을 압박하는 조치입니다.

다음 주 자유의 방패 훈련이 시작되면 핵 항모 니미츠와 강습 상륙함 마킨 아일랜드, 여러 척의 구축함과 핵 잠수함 등 미 해군의 전략자산들이 대거 동해로 들어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오노영, CG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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