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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2등' 103장 터진 곳 가보니 "1장 빼곤 수동인데…"

<앵커>

지난 주말, 로또 추첨 결과 2등이 무려 664장 나왔습니다. 지난주 2등 당첨금은 690만 원인데, 한 가게에서만 무려 103장이 당첨됐습니다. 그러자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주 무려 103명의 로또 2등 당첨자가 나온 서울의 복권 판매점.

판매점 주인이 직접 현수막을 걸고 있습니다.

무더기 당첨 소문을 듣고 다른 지역에서도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당첨되세요. (1등입니다!)]

[복권 구매자 : 100명 이상이 동시에 당첨됐으니까, 나도 그런 희망을 한 번 가지고 사봐야죠.]

당첨번호 5개에 보너스번호가 일치하는 2등의 확률은 136만 분의 1.

지난해 매주 2등 당첨자는 평균 75.7명이었는데, 지난주에는 무려 664명이 나왔습니다.

[전종역/복권 판매점 주인 : 전국적으로도 600여 명이 나왔어. 이번에는 우리만 많이 나온 게 아니라 이상스럽게 다 많이 나온 거야.]

또 해당 판매점 당첨분 103장 가운데 수동은 102장이었는데, 기재부 복권위원회는 수동 중 100장은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판매돼 동일인 구매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100장은 한번에 살 수 있는 최다 수량이고 동일인이 샀을 경우 총 당첨금은 6억 9천만 원에 이릅니다.

이례적인 결과에 부러움과 함께 조작 또는 당첨 번호 유출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혜숙/서울 동대문구 : (번호) 돌리는데 어떻게 103명이 당첨이 될 수가 있어요, 한곳에서? 이해가 안 가네.]

복권위원회는 "로또 추첨은 전국에 중계되며 경찰관이 참관한다"며 조작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이어 판매점 복권 단말기는 토요일 오후 8시에 마감된다며, 당첨 번호가 유출되는 일도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위원양,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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