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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간의 피나는 법정투쟁…전시 '끝나지 않은 허스토리'

<앵커>

30년 전, 일본군위안부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일본 정부에 요구한 관부재판을 알고 계십니까. 일본이 책임을 유일한 재판으로 남아 있는데,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군 위안부와 관부재판 이야기를 담은 영화 '허스토리'입니다.

아직 매듭짓지 못한 위안부 문제를 스크린에 담아 여운을 남겼던 영화입니다.

영화의 배경이 됐던 관부재판과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대변했던 고 김문숙 선생의 일대기가 박물관에 자리 잡았습니다.

6년 동안의 피나는 법정투쟁 기록과 당시 재판을 응원했던 일본 시민들의 지원상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재판을 위해 수없이 일본을 오갔던 흔적은 빛바랜 항공권으로 남았습니다.

[김주용/창원대박물관 학예실장 : 지금까지는 할머니 자체에 대해 얘기했지만, 할머니를 도왔던 여성단체라던지 그런 시민사회 조직들에 대한 이야기도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관부재판은 일본군위안부와 여자근로정신대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일본 정부에 요구한 소송입니다.

일본이 위안부 제도의 존재와 국가 차원의 강제동원이었음을 인정한 유일한 재판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관부재판을 재조명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고민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시회를 계기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도 열렸습니다.

학생들의 연구 논문 발표에 이어 관련 연구자들과의 토론도 심도 깊게 진행됐습니다.

[문경희/창원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 활동가들이 그 피해자들과 어떻게 연결되는가 하는 부분 또한 읽어 내는 데는 공간적 특성을 더 세분화해서 규정해주고 그 특성을 읽어 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관부재판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5월 19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화면출처 :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무비엔뉴 영화 '허스토리(Herstory,2018)' 예고편, 영상취재 : 정성욱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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