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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야산서 숨진 채 발견된 태국인…시신 유기 혐의 고용주 체포

[Pick] 야산서 숨진 채 발견된 태국인…시신 유기 혐의 고용주 체포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한 돼지농장에서 일하던 태국인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농장주를 시신 유기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지난달 28일 포천경찰서에는 "동료 A 씨가 보이지 않는다"는 한 태국인 노동자의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이에 사라진 A 씨의 행방을 조사해 오던 경찰은 지난 4일 포천시 돼지 농장 숙소 인근에서 A 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수사를 이어온 경찰은 농장주인 B 씨가 A 씨의 시신을 트랙터로 유기한 정황을 파악하고 B 씨를 체포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숨진 A 씨는 태국 국적의 60대 노동자로 불법체류를 하며 해당 농장에서 10년 넘게 일해왔으며, B 씨의 농장 이외에 고용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A 씨의 시신에서는 타살 혐의점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건강 상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B 씨가 불법체류자를 고용한 사실이 두려워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해당 농장의 임금과 근로 환경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B 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살피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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