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마무리 고우석, 목 근육통으로 타자 상대하다 교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마무리 투수 고우석(LG 트윈스)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타자와 대결하다가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고우석은 오늘(6일) 일본 오사카시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 WBC 공식 평가전에서 팀이 0-4로 끌려가던 7회말 2사 3루에서 구원 등판해 내야 땅볼로 이닝을 끝냈습니다.

8회에는 선두타자를 내야 안타로 내보낸 뒤 폭투까지 범해 무사 2루에 몰렸고, 오릭스의 희생 번트로 상황은 1사 3루로 바뀌었습니다.

차노 도쿠마사를 상대로 고우석은 2스트라이크까지 잡았지만, 갑자기 목 부근을 주무르며 벤치를 바라봤습니다.

한국 벤치에서는 곧바로 고우석을 내린 뒤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을 투입해 8회를 무실점으로 끝냈습니다.

KBO는 "목덜미를 기준으로 오른쪽 어깨 방향으로 근육통이 생겨서 아이싱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첫 공식 평가전인 이날 경기에서 타선 침묵 속에 2-4로 패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