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오늘(6일) 한국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 배상 문제 해결책 발표에 대해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야시 외무상은 오늘 오후 약식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히고 "일본 정부는 1998년 10월 발표된 한일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고 확인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일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 대응에 협력해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일본 정부는 현재 전략 환경에 비춰 안보 측면을 포함해 한일, 한미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발표를 계기로 정치, 경제, 문화 등 분야에서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오늘 오전 2018년 대법원으로부터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대신 판결금을 지급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하야시 외무상은 '일본 기업의 자발적 재단 기부를 용인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번 한국 정부가 발표한 조치는 일본 기업의 재단에 대한 거출 등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로서는 민간인 또는 민간 기업에 의한 국내외의 자발적인 기부 활동 등에 대해서는 특별한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 본건에 대해서도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와 관련한 질문에는 "2019년 7월에 공포한 한국에 대한 수출관리 운용 재검토는 안보 관점에서 수출관리를 적절히 시행한 것으로 노동자 문제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출관리 문제에 대해서는 경제산업성을 중심으로 한국이 개시한 세계무역기구 분쟁 해결 프로세스의 중단을 포함해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