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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라이프] 젊다고 방심 금물…자세 나쁘면 어깨 인대 '뚝'

<앵커>

어깨 인대가 찢어지는 회전근개파열은 노년층 뿐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어깨만의 문제로 보기 쉬운데, 평소 목과 허리 자세가 나빠도 그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80세 최양순 씨는 의자에서 넘어진 뒤 어깨 통증 때문에 잠까지 설치고 있습니다.

[최양순/회전근개파열 환자 : 어깨를 들 수 없고, 움직이면 아픕니다.]

[정성훈/정형외과 전문의 : 이렇게 (움직이면) 아프시죠?]

진단결과 회전근개파열, 어깨를 유연하게 움직이도록 하는 인대가 끊어졌습니다.

[정성훈/정형외과 전문의 : 초기 부분 파열의 경우는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기 때문에 염증을 가라앉혀주는 약물 치료, 물리치료, 재활 치료를 통해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회전근개파열은 노화 병이라고 알려졌지만 50세 미만 환자가 31%나 됩니다.

젊더라도요, 평소 척추 자세가 나쁘면 어깨 인대가 잘 찢어지기 때문입니다.

62세 기준으로요, 평소 척추 자세가 바른 사람들은 회전근개 파열 비율이 2.9%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등이 굽은 자세 사람들은 48.9%, 등이 평편한 사람들도 54.3%나 됩니다.

이렇게 목에 디스크가 있어서 목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회전근개파열 위험성은 최대 1.65배 높아집니다.

이럴 경우 수술을 받더라도 2년 이내에서 30% 정도는 다시 파열됩니다.

어깨 치료와 함께 척추 자세도 바르게 해야 합니다.

자신의 혈액에서 추출한 혈소판 풍부 혈장, PRP를 수술 중에 활용하면 재파열 위험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천용민/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 : (PRP에는) 치유를 촉진하는 그런 성장 인자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힘줄과 그 뼈 사이에 봉합되는 부분에 주사를 해주면 봉합 성공률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수술과 별도로 어깨에 PRP 주사를 맞는 건 효과를 아직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약물, 물리치료 등 비 수술치료가 우선이지만 손과 팔에 힘이 없고 일상이 어려울 정도로 아프면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김호진, CG : 강경림·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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