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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전대 역대 최고 투표율…후보들 서로 "내가 유리"

<앵커>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당대표 선거 투표율이 이틀 만에 50%에 육박했습니다. 역대 최고 투표율에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원 선거인단 투표 둘째 날.

전체 83만여 명 중 이틀간 40만 명 가까이 참여해 투표율은 47.51%로 집계됐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뽑힌 2021년 전당대회 둘째 날까지 투표율은 물론, 최종 투표율 45.36%보다 높은 역대 최고치입니다.

후보들은 저마다 유리하게 해석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만들거나 네거티브로 일관한 것에 대한 우리 당원들의 당심이 폭발한 것이라고 봅니다.]

[천하람/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윤핵관들을 몰아내고 우리 국민의힘을 정상화해야 되겠다' 저는 그런 강한 외침을 보내주고 계신다…]

[황교안/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제가 김기현 후보의 부동산 비리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핫해진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침묵하던 다수 당원의 분노가 높은 투표율로 드러난 거라고 주장하면서, 대통령실의 선거 개입 의혹 제기를 이어갔습니다.

대통령실 행정관들이 참여한 SNS 대화방에 자신을 비방하고,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민주주의에서 일어나리라고는 거의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정말 대통령을 욕되게 하는 길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정상적인 소통을 위한 대화방에 행정관이 아닌 다른 이용자가 올린 게시물"이라며 선거 개입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오늘(5일)까지 진행된 모바일 투표에 이어 내일부터 이틀간은 ARS 투표가 실시됩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오는 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가 결정되고, 그렇지 않으면 1·2위 결선 투표를 거쳐 12일 당 대표가 가려집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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