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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LPGA 투어 HSBC월드챔피언십 2년 연속 우승

고진영, LPGA 투어 HSBC월드챔피언십 2년 연속 우승
고진영 선수가 미국 LPGA 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고진영은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6천74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지난해 이 대회 이후 1년 만에 L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 27만 달러, 우리 돈으로 3억 5천만 원을 차지했습니다.

고진영은 대회 사상 최초로 타이틀을 방어한 주인공이 됐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손목 부상으로 고전한 고진영은 지난주 혼다 타일랜드 공동 6위로 7개월 만에 LPGA 투어 톱10에 복귀했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부활을 알렸습니다.

올해 세 번째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고진영은 투어 통산 14승을 기록했습니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해 6월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전인지 이후 19번째 대회만입니다.

고진영과 한 조에서 경기한 미국의 넬리 코다가 15언더파로, 고진영에 2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3라운드까지 2타 차 선두를 달린 고진영은 오늘 전반 9개 홀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3개 잡아내며 순항했습니다.

11번 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가 나왔고, 2위로 추격하던 재미교포 대니엘 강이 13번 홀(파5) 버디를 잡아 1타 차로 간격이 좁혀졌습니다.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고진영은 13번 홀에서 5m 중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다시 2타 차로 달아났습니다.

대니엘 강은 16번 홀(파5)에서 타수를 잃어 공동 2위권과 격차가 다시 3타가 됐습니다.

이후 갑자기 내린 폭우로 경기가 1시간 정도 중단됐지만, 경기 흐름엔 큰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고진영은 3타 차로 넉넉하게 앞선 가운데 남은 세 홀을 파로 막아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같은 조에서 경기한 코다가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따라붙었지만 고진영은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파 퍼트를 집어넣은 뒤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눈물로 씻어냈습니다.

이 대회에서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한국 선수들이 우승했습니다.

2019년 박성현, 2021년 김효주가 정상에 올랐고 최근 2년 연속 고진영이 우승컵을 품었습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또 2015년과 2017년 박인비가 이 대회 정상에 올라 2015년부터 올해까지 8차례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6번이나 우승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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