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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지하철서 취해 잠들었는데…"휴대전화가 없어졌어요"

지난해 10월 서울지하철 2호선 전동차 안, 흰색 옷을 입은 남성이 취객이 떨어트린 휴대전화를 주워 옆자리에 내려놓더니, 주변 눈치를 보다 지하철 문이 열리자 그대로 휴대전화를 챙겨 달아납니다. 

40대 남성 A 씨는 지난해 말부터 이 같은 수법으로 스마트폰 석 대를 훔쳤습니다.

금액으로 따지면 360만 원 상당. 승강장이나 전동차 안에서 휴대전화를 들고 있거나 바닥에 떨어트린 채 잠든 취객들을 노렸습니다.

취객을 도와주는 척하면서 휴대전화를 훔친 겁니다.

경찰은 현장 CCTV 70여 대를 분석해 A 씨의 동선을 특정했고, 추가 범행이 예상되는 역들에서 잠복 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달 24일 밤 을지로3가역에서 A 씨를 붙잡았습니다. 

무직 상태인 A 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훔쳐 팔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를 절도 혐의로 오늘 검찰에 구속송치한 경찰은, 휴대전화를 A 씨로부터 매입한 장물업자를 포함해 추가범행 여부를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이태권입니다.

(취재: 이태권 / 영상편집: 박정삼 / 제작: D뉴스플랫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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