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 게레로 주니어,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합류 불발

토론토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무릎 통증 탓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구단은 오늘 "게레로 주니어가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WBC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대회 출전이 불가능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게레로 주니어는 하루 전인 어제(4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뒤 2회 말 공격을 마치고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습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오늘 현지 취재진에게 "게레로 주니어는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지금은 훈련이나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치료를 받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애초 게레로 주니어는 내일 시작하는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소집 하루 전에 'WBC 출전 포기' 의사를 전했습니다.

슈나이더 감독은 "어제보다는 게레로 주니어의 무릎 상태가 좋아진 것 같긴 하지만 지금은 극도로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미국, 일본과 함께 2023 WBC 우승 후보로 꼽힙니다.

후안 소토, 매니 마차도, 샌디 알칸타라, 크리스티안 하비에르 등 메이저리그 특급 스타들이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그러나 게레로 주니어의 불참으로 도미니카공화국의 전력 손실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게레로 주니어는 2022년까지 4시즌 동안 타율 0.284, 104홈런, 310타점을 올렸고, 2021년에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